세계적인 IT 분야 전문가와 비IT분야 전문가들이 영국에 모여 IT로 인해 바뀔 미래 모습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BBC에 따르면 기술 전문가들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예술, 건축을 대표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참가한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글로벌 콘퍼런스’가 영국 옥스퍼드에서 12일(현지시각)부터 15일까지 개막된다.
이 콘퍼런스는 1984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미래 사회를 조망하는 글로벌 콘퍼런스 로 첫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지명도와 대회 참가자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과 구글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건축가인 프랑크 게리, DNA 구조를 공동으로 발견한 재임스 왓슨 등이 이전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술과 인류의 미래 모습을 제시한 바 있다. 또 1984년 콘퍼런스에서는 애플 매킨토시와 소니 컴팩트 디스크가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콘퍼런스 참가자들 중에는 아프리카 빈곤퇴치를 촉구한 ‘라이브8’ 콘서트를 기획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떠오른 밥 겔도프와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찰스 리드비터, 그리고 생물학자 리차드 도킨스 등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음악가인 탈핀 싱과 미국의 무료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설립자 지미 웨일스 , 민간 우주비행 사업을 펼치고 있는 X프라이즈 재단의 피터 다이아만디스, 노키아의 디자인 전략 부문이사 마코 애티사리, 넷 퍼포먼스 예술가 제 프랑크 등 쟁쟁한 IT분야 사업가들도 대거 참석한다고 BBC는 전했다.
특히 그동안 미국에서만 개최되던 이번 대회가 유럽에서 처음 개최된다는 사실도 뜻깊다.
BBC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술과 과학의 발전 및 정치와 환경, 도시의 미래, 네트워크의 혁신, 기타 사회적인 문제가 21세기 시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브루노 귀산니 TED글로벌 공동 진행자는 “TED 글로벌이 단순히 참가자들이 가지고 있는 명성과 성공, 영향력만을 내세우는 콘퍼런스가 아니다”면서 “과학, 기술, 예술계 거장들이 가진 별나면서도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생각들을 들을 수 있는 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사진: ‘TED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세계적 팝 스타 밥 갤도프.IT와 미래 사회와의 관계를 조명하는 이 콘퍼런스는 15일까지 영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