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선통신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공세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유선사업자가 유치한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는 100만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신규 가입자의 55%에 이르는 수치로 전통적으로 강세인 케이블사업자에 맞서 선전한 셈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한 저가 공세가 소비자에게 먹혀든 것으로 분석됐다.
SBC는 월 14.95 달러의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영업한 결과 40만 안팎을 새로 끌어모은 것으로 추정됐다. 버라이즌과 벨사우스도 공격적인 판촉으로 전환했다.
탄탄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발판으로 통신 영역을 더욱 넓혀가려는 케이블사업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사이몬 플래너리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인터넷전화 시장 경쟁을 앞둔 유선사업자에게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 공략은 일단 성공적이었지만 유선가입자 이탈이 여전히 걱정거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분기에 통신사업자가 180만 가입자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대학 방학과 같은 계절적인 요인과 아울러 이동통신 강세, 케이블사업자의 통신서비스 강화 등이 겹친 결과다.
그렇지만 초고속인터넷 시장 공략이 주효했으며 장거리전화도 꾸준한 수익을 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통신사업자들과 일부 분석가들의 진단이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