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 http://www.scommtech.co.kr)이 명예 회복을 위해 삼복 더위와 씨름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이후 올해 4월 고속도로 자동통행료징수시스템(ETCS) 시범 사업에서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준공 불가’ 판정을 받았던 서울통신기술이 중부고속도로 옥천 부근에서 자체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통신기술의 이같은 움직임은 주파수(RF) 방식 경쟁업체 포스데이타가 최근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에 적외선(IR) 방식 및 RF 등 듀얼방식 ETCS를 구축하는 확산 사업에서 준공 심사를 획득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통신기술은 이미 한 달여에 걸친 현장 테스트를 통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차량용 단말기와 영업소 안테나간 통신성공률을 준공 기준인 99% 이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통신기술이 비록 향후 ETCS 확산 사업에 앞서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하는 준공 시험을 통과해야 하지만 이같은 행보는 향후 IR 방식과 RF 방식 사업자간 구도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도로공사가 IR 방식과 RF 방식 등 2개 기술방식에 대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 향후 ETCS 확산 사업에서 2개 기술방식 업체가 연합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통신기술이 현장 테스트를 비롯 준공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 향후 RF 방식 주도권을 놓고 포스데이타와 유효 경쟁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지는 물론 IR 방식 사업자와 어떤 역학 관계를 맺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통신기술 관계자는 “포스데이타의 준공 심사를 계기로 그간 RF 방식 상용화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현재 실시하는 자체 현장 테스트는 지난 시범 사업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향후 ETCS 사업에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