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웨이, TV사업 손뗐다

게이트웨이가 TV 사업을 포기했다.

 지프데이비스는 게이트웨이가 PDP 및 LCD TV 등 가전사업을 접고 주력인 PC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TV 생산뿐 아니라 가전 대리점망도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게이트웨이가 지난 2002년 처음 TV를 내놨을 때 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당시 내놓은 42인치 PDP TV 가격이 2999달러로 평균의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또 당시 게이트웨이의 TV 시장 진출은 PC 제조업체 사이에 새로운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멀티미디어 파일을 PC와 TV 등 디지털기기와 공유하는 일명 디지털홈을 구현할 때 TV가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델이나 HP도 TV사업에 뛰어들었다.

 델은 전국에 걸쳐 수많은 매장에 PDP TV를 전시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게이트웨이도 유사하게 전시장을 운영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게이트웨이의 전시장도 델과 같은 목적으로 운영됐지만, 사람들이 제품을 보고 만져본 다음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바람에 좋은 실적은 기대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오도넬은 또 게이트웨이의 TV 사업 포기와 관련, “현재 TV 시장은 경쟁이 말할 수 없이 치열하다. 어쩌면 지금 TV 시장에서 나오는 게 나쁜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