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용경 전 KT 사장

“여러분의 열정과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새 사장을 중심으로 진정한 IT리더로 자리매김하십시오.”

 이용경 민영1기 사장이 19일 KT를 떠났다. 이 전(前) KT 사장은 이날 오후 분당 본사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대표 IT기업인 KT를 3년간 맡아 이끈 것은 영광이었다”면서 “영욕을 함께해 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전 사장은 “KT의 대표로 매일 자부심을 느끼며 일해 왔지만 아쉬움도 많다”면서 “임직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성장으로 이어나가질 못했고 규제정책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노(勞)와 사(社)가 하나로 결집하고 특히 임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여러분의 열정이 KT의 앞날을 밝게 할 것”이라며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끝을 맺었다.

 10여분간의 이임사 이후 이 전 사장은 직원들이 마련한 감사의 꽃다발을 받고, 50여명의 임원과 함께 본사 현관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 전 사장은 손뼉을 치며 도열해 있는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했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 KT를 뒤로했다.

 이임식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민영기업의 틀을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고생하셨는데 아쉽고 섭섭하다”면서 “새 사장과 함께 힘있는 KT를 만드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