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 2005]10억분의 1m, 실험실 나와 세상속으로

`10억분의 1m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나노 기술의 세계가 열리고 있다. 꿈의 기술, 모든 산업과 우리 생활 전체를 바꿀 잠재력을 가진 나노 기술이 비상을 위해 꿈틀대고 있다.

단순히 실험실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노 기술은 이제 실험실을 나와 산업 현장에 그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나노 기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을, 가전 사업을 변화시키고 있다. 나노 기술을 사용한 신소재가 전자 산업뿐 아니라 자동차·건축·생활용품에까지 파고 들고 있다.

이러한 ‘나노의 침입’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나노 기술의 도전, 다음 시대의 과학 기술(NT Challenge, Science & Technology for Next Era)을 주제로 24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나노코리아 2005’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나노코리아는 더욱 풍성해졌다. 총 92개 기관 이142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해외에서도 일본·미국·스위스·영국·독일·대만 등 6개국에서 20기관이 참가한다. 산학연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와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들도 활발하다.  

세계 속 한국 나노의 자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10년을 두고 진행 중인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이 절반을 지난 올해 국내외 나노 기술의 성취와 발전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나노 업체들의 자생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세계 속 한국 나노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 그동안 학교와 연구소에서 진행돼 오던 나노 기술 연구의 상용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랩’(lab)에서 ‘팹’(fab)으로의 전환이라는 도도한 물결을 몸소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또 다른 세계 나노=나노는 10억분의 1m 크기 단위를 말한다. 나노기술은 이 초미세 구조를 갖는 소재나 소자, 시스템을 만들어 낸다. 똑같은 물질이라도 나노 수준으로 크기가 작아지면 일반적 상황에서는 보이지 않던 전혀 새로운 전기적·자기적·광학적 특성을 나타내는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나노 기술을 적용하면 리소그라피 기술의 물리적 한계에 부딫힌 현재 반도체 기술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나노 단위에서 분자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양자 컴퓨팅은 컴퓨터의 개념 자체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재질 표면에 나노 단위의 코팅을 하거나 내부 입자를 나노화하면 경도와 강도가 훨씬 세지고 적은 양으로도 높은 특성을 나타낼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환경 보호의 효과가 생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기반 기술도 더 작고 정밀하면서도 우수한 성질을 나타내는 나노 소재 기술이다.

이처럼 나노 기술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는 물론 자동차·기계·바이오·환경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 관련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핵심 요소 기술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