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가 오는 2009년 OSS(공개소프트웨어, Open Source Software)시티로 거듭난다.
광주광역시는 23일 2006∼ 2009년 4년간 광역시 내 모든 관공서와 단체의 시스템을 공개SW로 전환하는 ‘공개SW 시범도시(OSS-City) 구축전략’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광역시 규모의 도시 전체 시스템을 공개SW로 구축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는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백종헌 프라임산업 회장,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박광태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과컴퓨터와 SW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광주광역시는 한글과컴퓨터와 공동으로 4년에 걸쳐 광역시내 모든 관공서와 단체의 서버와 PC를 리눅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광역시는 우선 내년에 광주시가 보유중인 각종 전산시스템에 대한 정보화 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웹서버와 메일서버 등 소형급 시스템에 대한 공개SW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또 2008년까지 현재 이용하는 중형급 시스템에 대한 리눅스 기반의 공개SW시스템 전환과 응용업무 수정·개발과 함께 공개SW의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2009년에는 대형 전산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전환과 함께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공개SW 시범 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하고 데스크톱 사용자를 위한 환경구축과 민간기업 대상의 기술지원체계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글과컴퓨터 SW연구소는 리눅스 기반의 임베디드SW 기술 개발, 임베디드 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2009년까지 30여개 연계기업들이 참여하는 임베디드·공개SW 연구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국내 SW시장을 리눅스 기반으로 개편하려는 것이 정부의 공개 SW 육성 정책의 핵심”이라며 “광주시는 공개SW 시범도시 구축전략 마련은 국내 SW기업들의 광주 진출을 희망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한컴은 나이스프로젝트에 공급되는 ‘아시아눅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광주를 OSS시티로 개발하는 데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 공동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사진: 박광태 광주시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다섯번째) 등이 23일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연구소 설립을 핵심으로 한 공동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