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장비 구매 박차

 KT가 와이브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장비 구매에 들어갔다.

최근 제어국과 기지국장비, 중계기 구매 절차를 진행한 KT가 29일 추가로 휴대인터넷 집선 스위치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공고, 와이브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장비 대부분의 발주 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시연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을 사전에 완료하기 위해서다.

와이브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KT의 행보가 빨라지자 차세대 KT투자의 주력이 될 와이브로 프로젝트를 수주하려는 관련 장비 업체들의 경쟁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앞서 진행된 제어국(ACR), 기지국(RAS) 등의 입찰은 장비특성상 일부 업체만 참여할 수 밖에 없었으나 뒤이어 진행된 스위치, 중계기 등의 입찰은 국내외 대다수 업체들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KT는 와이브로 시스템을 위한 ACR, RAS 장비 시스템의 장비상세설계평가(CDR)를 끝냈으며 조만간 삼성전자와 납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중계기의 경우 현재 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험평가(BMT)를 진행중이다. 현재의 진행 수준이라면 이르면 9월 중에 최종 중계기 공급업체를 선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RFP를 공고한 집선 스위치도 와이브로 특성에 맞는 여러 가지 성능을 검증한 뒤 늦어도 9월 말까지는 최종 공급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집선스위치는 RAS 트래픽을 집선해 ACR로 원활하게 처리·전달하거나, 이 역과정을 수행하는 장비다.

당초 다음 달 5일까지 정보제안요청서(RFI)를 접수할 예정이었으나, APEC 정상회담 시연 일정을 좀더 원활히 맞추기 위해 일정이 조금씩 당겨 졌다. 이 여파로 장비 구매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상당부분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APEC 정상회담 서비스 시연을 위한 대부분 장비에 대한 구매 절차를 시작했다”며 “성공적인 시연이 중요한만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장비 공급 업체를 선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