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4G) 이동통신 구현을 위한 6부 능선을 넘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2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의 정보통신 시장은 사람의 생각과 사고만으로 모든 정보통신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4G 구현을 위해 삼성전자는 현재 6부 능선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이기태 사장은 이어 “이르면 오는 11월 와이브로 서비스를 PDA 형태의 미츠(MITS) 단말기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내년 4월에는 휴대폰으로도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와이브로 상용서비스가 실시될 것”이라며 “와이브로는 유선 기반의 초고속 통신을 와이브로 시스템을 이용해 무선에서도 실현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다”고 시연 성공 의의를 설명했다.
다음은 이기태 사장과의 일문일답.
-삼성전자 와이브로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해외 사업자가 있는가
▲일본 KDDI, 유럽 BT, 미 스프린트 등 6개 사업자들이 와이브로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조만간 테스트베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비밀유지계약서(NDA)가 체결돼 있어 현재로선 수출계약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
-삼성전자가 와이브로 부문에서 확보하고 있는 표준은.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표준화 기술의 25∼30%를 보유하고 있다. 상용화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해외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중이다. 많은 연구기관들이 지원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표준은 더 늘어날 것이다.
-와이맥스 포럼을 이끌고 있는 인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인텔은 이동성이 부여되지 않은 수준이다. 인텔이 우리의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적어도 1년간은 소요될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비해 스탠더드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와이브로는 모바일 측면에서 인텔 진영의 와이맥스 보다 우위에 있다.
-와이브로 단말기는 어떤 형태로 개발되고 있나
▲PDA형태의 미츠(MITS) 단말기를 비롯 휴대폰 타입, PCMCI카드 형태 등 3가지 종류가 될 것이다. 휴대폰 타입 와이브로 단말기를 오는 11월까지 내놓기 위해 개발을 진행중이다.
-와이브로 표준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와이브로는 3G 이동통신 기술과 추구하는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와이브로의 진화는 4G에 대한 기술을 총망라해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오는 2007년 WRC가 4G 기술에 대한 주파수를 할당할 예정이며, 4G 표준화는 그 이후 본격화 될 예정이다.
현재 4G는 일본이 기술력에서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4G의 핵심기술인 MIMO 기술이 스마트 안테나에 적용할 경우, 와이브로는 최고의 성능을 구현해 낼 것이다.
삼성전자는 All-IP 백본망을 통해 무선 초고속 서비스를 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향후 와이브로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구는 2천만명을 넘는다. 지금의 시스템도 바뀔 것이다. 돈으로 계산할 수 없지만 와이브로와 연동되지 않는 부분이 거의 없을 것이다. 현재의 인터넷 고객들이 앞으로 무선 인터넷으로 이동할 것은 확실하다.
-와이브로 상용 단말기는 언제 나오나? ‘모바일 VoIP’를 적용할 계획인가?
▲APEC 시연을 위해 PDA 및 PCMCIA 형태를 11월달에 선보일 계획이다. 12월께는 휴대폰 타입 시제품도 나와 내년 4월 상용서비스때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VoIP는 이미 독일 프리넷을 통해 일반 가정에 보편화됐다. 기술적으로는 전혀 지장이 없다. 다만 사업자들 이슈인데, 제2·3의 사업자가 시도해 시장을 바꾸는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브로’를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하기 위해 어떤 협력의 노력을 하고 있나?
▲IEEE 802.16e 표준은 삼성만의 것이 아니다. 지적재산권(IPR)을 다소 많이 갖고 있고 제일 먼저 사업화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술이 부족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의 장을 만들어갈 것이다. 최근 KDDI·모토로라 등과는 IEEE 802.16e 산하에 4G 릴레리 네트워크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다. 와이브로 다음으로 4G를 실현할 것을 함께 찾아볼 것이다.
-내년 휴대폰 단말기 시장의 전망은?
▲전체 시장이 8억대 정도로 6∼7%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도 거기에 맞춰서 갈 것이지만 고가 브랜드 전략은 지속할 것이다. 반면 인도·브라질 등 신규 신흥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100달러 안팎의 중저가 단말도 개발중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