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을 이용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 사업자가 난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30일 시장규모에 비해 상업용 위성 사업자가 지나치게 많아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위성사업자 인텔샛이 32억달러에 팬암샛 홀딩스를 32억달러에 사들이며 인수 합병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소규모 사업자들간의 M&A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위성 사업자는 30개가 넘는다. 인텔샛과 팬암샛의 합병이 승인되면 이 회사는 위성 53개를 확보, 35개 위성을 운영했던 룩셈부르그의 SES글로벌을 제치고 일약 업계 최대 기업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 신생 합병업체와 SES글로벌을 제외하면 23개 위성을 보유한 유텔샛이 10개 이상 위성을 가진 유일한 업체가 된다. 나머지 기업들은 10개 이하의 위성을 소유한 소규모 기업들이다.
신문은 이들 소규모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들 벤처기업간의 활발한 인수 합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즈니나 CNN 같은 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은 아시아나 중동 등에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지구 곳곳에 거점을 갖고있는 규모있는 위성사업자를 원한다는 게 근거다.
북미나 유럽, 일부 아시아 등과 같은 잘사는 지역 외에도 아프라키나 중동, 남미 등과 같은 시장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위성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팬암샛의 조셉 라이트 주니어는 “인수 합병은 비즈니스가 앞으로 나아가는 일반적인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위성 서비스 업계에서 합병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인수 합병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유력한 업체는 네덜란드의 뉴스카이새틀라이츠다. 이 회사는 5개의 위성을 갖고 있으며 팬암샛이나 인텔샛처럼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그룹이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투자비용을 돌려받고 하고 싶어하므로 M&A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직까지 위성 서비스 시장은 미미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HD방송이 성장하고 북미,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인터넷 기반 프로그램과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활성화할 경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