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상파DMB 멕시코 상륙

우리나라 지상파DMB가 독일 바이에른주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현지 이동멀티미디어방송 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9일 멕시코 교통통신부(SCT) 장관과 멕시코시티에서 단독 회담을 갖고 양국 정부가 디지털방송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협정(MOU)을 체결한다. 이 협정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지상파DMB를 이동멀티미디어방송 기술 표준으로 채택, 현지 지상파방송사를 통해 실험방송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는 또 이날 멕시코시티 쉐라톤호텔에서 열리는 ICT콘퍼런스 행사장에서 지상파DMB를 시연, 현지 정부 및 방송사 관계자들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체결은 노무현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 중에 이뤄지는 것으로 중남미 지역과의 경제협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정통부는 지상파DMB 관련업체들과 함께 △독일 베를린 영상·멀티미디어 전시회 IFA(2∼7일) △영국 런던 ‘i2010 콘퍼런스’(6일) △제2차 한·영 이동통신포럼(7일) △네덜란드 방송장비 전시회 ‘IBC 2005’(9∼13일) 등을 돌며 현지 시연회를 개최, 우리 기술력 소개와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상파DMB를 현지 이동방송 표준으로 채택할 수 있겠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민간은 단말기와 시스템을 중심으로 다양한 통로를 통해 기술력을 소개하고 정부는 현지 정책기관과 정책협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유럽에 이어 중남미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