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간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꿈의 안전차’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혼다자동차는 지난 주말 차량끼리 통신을 통해 위치 정보를 파악해 정면 충돌 및 운전자 시야 사각 지대에서의 충돌을 사전에 막는 자동차를 개발해 공개했다.
산·관·학 협동 프로젝트인 ‘선진안전자동차(ASV)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자동차는 다른 차의 위치 및 속도 등 정보를 무선으로 교환하고 한번에 최대 120대, 약 200m까지 통신이 가능하다.
도요타자동차 등도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안전차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어서 향후 세계 완성차시장에서 일본업체간 안전차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혼다차의 ‘혼다ASV-3’는 고속도로의 요금소에 설치된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과 같은 5.8㎒대 주파수 대역 통신기기를 탑재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상호간 통신을 통해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합류해 들어오는 자동차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커브길을 달려오는 반대편 차량의 존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또 탑재된 컴퓨터가 충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동적으로 액셀레이터 페달을 진동시키거나 핸들을 무겁게 해 운전자가 빨리 피할 수 있도록 해준다. 향후 통신기기를 소형화해 보행자가 지니고 다니게 되면 사람과 차 간의 통신도 가능해 교통사고를 원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요타자동차도 현재 아이치박람회에서 운행되는 관람객 운송용 무인주행 버스에 차량간 통신에 의해 안전거리 및 속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장착했다. 닛산자동차도 현재 교차로에서 충돌을 방지하는 통신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사진: 혼다가 개발한 꿈의 안전차 ‘ASV-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