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윈도 비스타’와 ‘오피스12’의 주요 기능에 대해 공개했다.
MS는 13일(이하 현지시각) 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2005년 마이크로소프트 전문 개발자 회의(PDC 2005)’를 열고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인 ‘윈도 비스타’와 오피스 차기 버전 ‘오피스12’ 등 내년 주력 제품의 기능을 공개했다.
◇윈도 비스타=윈도 비스타는 △최대 성능 △최대 배터리 전력 △윈도가 자동으로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모드 등 3가지 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MS는 현재 윈도 운용체계가 최대절전모드나 대기모드 등 다양한 전원관리 모드를 제공하는 데도 많은 사용자들이 다시 시작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때문에 PC를 하루종일 켜두거나 그냥 꺼버린다는 점에 착안, 윈도 비스타에 새 전원관리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또 윈도 비스타는 기업들이 컴퓨터의 전력관리를 강제로 지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컴퓨터를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하루 종일 켜두는 일이 없도록 함으로써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된다.
윈도 비스타는 전원 관리 옵션·디스플레이 설정·시스템 볼륨·동기화 옵션 등 모든 노트북 컴퓨터 관련 설정을 ‘모빌리티 센터’라는 기능으로 모아 한 곳에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MS는 윈도 비스타의 시작 메뉴도 개선했다. 윈도를 열고 닫을 때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며 차세대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7’ 초기 버전도 포함된다. 또 새로운 데스크톱 검색, 가상 폴더 기능이 추가됐고 ‘풀 볼륨(full volume)’ 암호 등의 기능이 개선됐다.
MS는 캐논이 보유하고 있는 색상처리기술을 이용해 ‘윈도 비스타’를 위한 색상관리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현재 디지털 이미지를 재생하는 과정에서 컴퓨터나 프린터마다 색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웹 서비스 아키텍처 기능인 ‘인디고’는 ‘윈도 커뮤니케이션 파운데이션’으로, 새로운 그래픽 엔진인 ‘아발론’은 ‘윈도 프리젠테이션 파운데이션’으로 변경됐다.
◇오피스12=오피스12는 다양한 그래픽 요소들이 제공돼 좀 더 쉽게 다양한 편집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피스12는 △협업 △개인 생산성 향상 △비즈니스 정보 검색 △기업 비즈니스 문서 관리 기능 △e메일 기능이 강화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필요한 중요 정보에만 집중하면서 상호 협력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MS는 오피스12에 포함되는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엑셀’에 대시보드와 스코어카드 기능을 포함시켜 기업들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파워포인트’는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보기 좋은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많은 그래픽 기능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XML의 사용을 확장할 계획이다.
MS는 또 기업들이 사용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저장된 데이터를 오피스12에서 불러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대대적 마케팅 예고=빌 게이츠 MS 회장은 “윈도와 오피스 차기 버전은 내년 소프트웨어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몰고 올 것”이라며 “윈도 비스타 판매 촉진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비스타를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S에 따르면 현재 약 30개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이 비스타를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윈도와 오피스는 연 매출 330억달러가 넘는 MS의 핵심 사업부로 MS는 윈도 비스타와 오피스 12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