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체 IT산업에서 서비스 비중이 현저히 낮다.”
최근 발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IT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01∼2004년 한국은 총제조에서 IT부문 점유율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서비스 비중은 크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격년으로 발간되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들은 전체 부가가치의 12% 가량을 IT부문에서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핀란드 23%, 아일랜드 13%에 이어 세 번째다. 반면 IT 서비스의 비중은 핀란드, 미국, 영국, 일본은 물론이고 헝가리, 체코에 비해서도 현저히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서비스 비중이 낮은 현상은 고용과 노동 생산성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자료 이용이 가능한 23개 OECD 회원국가의 경우 지난 2001년 IT 부문에 1700만명 이상의 고용(6.3%)을 창출했지만 한국은 멕시코, 헝가리와 함께 IT 서비스보다 제조업에서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IT 서비스의 연간 고용 성장률이 16%로, OECD 평균 6.2%를 훨씬 상회해 서비스 산업이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IT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한국이 세계 정상급임이 확인됐다. 지난 2001년 총사업 연구 및 개발 지출비율의 경우 OECD회원국 다수는 평균 25%를 IT부문에 투입했으나 한국은 50%가 넘었다. 제조업에서도 GDP의 0.8% 이상을 IT 연구개발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