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공계 연구 실험실의 절반 이상이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의원(열린우리당)이 지난 1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이공계 대학 및 연구기관 연구실 종사자 269명을 대상으로 ‘연구실 안전환경 실태와 연구실안전환경 조성방안’에 대해 전화설문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안전점검 여부를 묻는 이번 설문에서 ‘정기 점검을 받는다’는 대답은 전체의 45.5%인 반면 ‘정기 점검을 받지 않는다’는 36.1%, ‘거의 받지 않는다’는 13.0%, ‘잘 모른다’ 5.9% 등 그렇지 않은 비율이 무려 55%나 됐다.
또 안전관리 교육과 관련해서는 29.7%만이 주기적인 교육을 받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받지는 않는 경우는 40.9%, 거의 안전교육을 받지 않는 사례도 29.4%나 됐다.
이 외에 지난 3월 제정된 ‘연구실 안전법’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92.9%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법이 있다고 답한 7.1%마저도 잘 알고 있다는 비율은 고작 5.3%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연구 실험실 일선 현장에서는 실제 정기 안전관리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설문을 통해 확인했다”며 “내년 4월 연구실 안전법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부처별 협조와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