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구글, 모바일 시장 `패권 경쟁`

 야후와 구글이 모바일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8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야후와 구글은 휴대폰에서도 PC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개조한 휴대폰을 출시하거나 PC용 콘텐츠를 모바일 시장에 공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내딛고 있다.

야후는 대형통신업체인 SBC커뮤니케이션스와 손잡고 내년초부터 야후서비스의 이메일, 음악, 사진, 주소, 즐겨찾기 등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는 전용 휴대폰(야후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노키아가 제작할 일명 ‘야후폰’은 SBC가 주주인 미국 1위의 이통업체 싱귤러와이어리스를 통해 대당 200∼300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 대변인은 “PC환경에서 제공하는 야후 서비스를 휴대폰 등 다른 기기로 확산하는데 우선 순위를 둘 것”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후측은 싱귤러 대리점에서 판매할 야후폰에 대한 확인은 거부했다.

검색업계의 지존인 구글도 인기 높은 PC용 콘텐츠를 모바일 시장에 퍼뜨리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웹검색을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6월에는 휴대폰 전용의 검색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또 7일부터 구글 지도서비스인 ‘구글맵’과 위성사진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이용하도록 추가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휴대폰이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벗어나 이메일, 웹브라우징, TV, 음악 등을 제공하는 미니 PC로 진화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또 보급률에서도 휴대폰이 PC를 훨씬 앞서기 때문에 인터넷업체들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모바일 시장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구글의 모바일 책임자인 딥 니샤는 “요즘 소비자들은 PC접속이 가능한 장소에서도 휴대폰 기반의 정보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이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구글의 주가는 1.2% 상승해 시가총액 1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