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선진국들이 앞다퉈 개발 중인 핵융합에너지의 핵심기술 검증 실험에 국내 연구진이 참여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일본 국가핵융합연구장치(NCT)에 사용될 핵융합 플라즈마 가열장치의 핵심기술과 부품이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선진 각국이 핵융합기술 성능평가를 우리 연구진에 의뢰한 것은 우리 기술력이 세계 수준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지난 1980년 기술확보 차원에서 우리나라가 핵융합연구에 착수한지 25년 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2㎿중성입자빔 특성시험시설을 이용, 일본 국가핵융합연구장치에 사용될 토카막용 대전류 이온원의 성능 검증을 일본원자력연구소 연구원들과 협력해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21일까지 대전에서 수행했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 중성입자빔 가열장치를 200초 이상 운전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핵융합로의 연속 운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소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LN)와 협력해 ITER 장치의 고주파 가열장치에 사용될 고주파 전송선 냉각기술에 대한 검증 실험을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역시 대전에서 실시, ITER의 참여국으로서 ITER 관련 기술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봉근 한국원자력연구소 핵융합연구랩장은 “선진국들과의 공동 실험은 우리 핵융합기술과 특성시험시설의 우수성을 입증해 세계적인 연구그룹들과 대등하게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