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및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공정용 노광장비 국산화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그간 전량 외산 제품에 의존해 온 LCD 제조 공정용 노광장비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일본 기업 중심의 시장 구도 재편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이엔티(대표 박창현 http://www.i-det.com)는 4세대(730×920㎜)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 및 AM OLED 제조공정에 적용할 노광장비 개발을 진행,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초에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미국 아조레스(Azores)와 공동 개발 및 판매 협약을 체결한 디이엔티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디이엔티는 양산 이후에도 아조레스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단계적으로 이전, 자체적인 개발 작업을 통해 향후 2∼3년 내에 100% 국산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디이엔티측은 시제품 출시를 위한 부품 개발과 조달, 조립 공정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양산 시점에 맞춰 천안 본사에 데모 센터를 마련, 국내외 LCD·OLED 제조업체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노광장비는 LCD 제조 과정에서 빛을 쬐어 회로를 그리는 장비로 유리기판과 마스크를 겹친 위에서 빛을 쪼이는 핵심 공정 장비다. 일본 니콘과 캐논을 중심으로 ASML(네덜란드), 아조레스 등 일부기업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전 세계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상태다.
디이엔티는 기존 노광장비에 비해 단위 시간당 처리 속도를 1.5배 가량 향상시키는 한편 부품·소재 국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디이엔티측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대만, 일본 등이 LCD에 이어 AM OLED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 일본 기업과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