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인간 전자상거래 `3파전`

美 개인간 전자상거래 `3파전`

 이베이가 독식해온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시장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가세로 3파전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레드헤링에 따르면 MS는 최대 라이벌 구글이 지난달 선보인 ‘구글베이스’를 그대로 본뜬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코드명 ‘프리몬트(Fremont)’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웹사이트가 없는 개인도 팔려는 상품과 서비스 등 상거래 정보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으며 MSN의 검색엔진으로 손쉽게 검색되는 장점이 있다.

MS의 이같은 행보는 숙적 구글이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이베이마저 삼키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전자상거래 서비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프리몬트는 사용자별로 개인화된 웹페이지를 통해 판매 아이템과 세일정보, 알림 등 다양한 거래정보를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찾을 수 있다. 또 일대일 상거래정보를 윈도라이브닷컴에서 제공하는 지도정보와 연계해서 사용자의 검색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MS의 대변인은 프리몬트는 현재 회사직원을 상대로 시험운영 중이며 이달 말 테스트 버전을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프리몬트가 구글 베이스의 기능을 모방했지만 검색범위에서 훨씬 좁다고 지적한다.

구글은 지난달 16일 일대일 전자상거래 검색서비스 ‘구글 베이스’의 시험판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무료로 올리고 이를 다른 사람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구글베이스에 ‘중고 자전거’라고 입력하면 이웃 마을에 90달러짜리 중고 자전거가 매물로 나왔다는 식의 검색정보가 가격대, 거리순으로 쏟아지는 것이다. 구글 베이스는 구글어스의 위성지도, 프루글의 쇼핑 검색기능과도 착착 연계될 방침이어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이베이가 선두를 뺏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평가는 주식시장에 반영돼 구글베이스가 공개된 다음날 구글 주가는 400달러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MS와 구글이 일대일 전자상거래 분야에 눈독을 들이는 주된 이유는 네티즌 사이의 온라인 거래 활성화가 새로운 광고수익을 창출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야후도 유사한 일대일 상거래정보 검색서비스를 내년초 선보일 것이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타도 이베이”를 외치며 구글과 MS 등 거대 인터넷기업이 속속 뛰어드는 내년도 개인간 전자상거래 시장은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대격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