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아루온게임즈(대표 김도성)는 올해 설립된 신생 개발사다. 이 회사가 가장 큰 강점으로 내 세우는 것은 신생업체만이 가질 수 있는 도전과 용기다. 이와 함께 일본 팔콤의 ‘영웅전설6’. 지난 6월 팔콤과 판권 계약을 완료해 국내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이 회사 김도성 사장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다. 지난 93년도부터 팔콤과 꾸준히 비즈니스를 진행한 것도 판권을 확보할 수 있었던 또다른 이유다.
아루온게임즈는 판권 확보 이전부터 이미 ‘영웅전설6’의 서비스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 왔다. 그러한 고민이 팔콤으로부터 인정받으면서 신뢰를 심어줬고 결국 판권을 확보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게임은 내년 초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서비스로 선 보이게 된다. 아루온게임즈에서 ‘영웅전설6’를 서비스하는 방법은 GOD방식이다.
온라인상에서 인증을 받은 후 게임을 다운로드 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그러나 예전 GOD방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우선 게임을 다운로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거의 필요 없다는 점이다. ‘영웅전설6’의 경우 총 용량이 1.5기가에 달한다. 이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빠른 속도의 인터넷 환경에서도 최소 1시간이 걸릴 수 있다. 김 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운로드 과정을 없애고 클라이언트에서 이를 처리해주는 방식을 채택,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웅전설6’이 어떤 게임인지 여부를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 7시간 분량은 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게임이 서비스가 되고 난 후 3개월이 지나면 배틀모드가 도입된다. 이 모드가 지원되면 ‘영웅전설6’는 또다른 모습으로 변화한다.
아루온게임즈는 ‘영웅전설6’의 서비스 이용 가격은 다양하게 구상중이다. 1회 인증절차를 밟을 때 2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 다양한 형태의 가격 정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현재 빌링과 회원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말쯤 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루온게임즈는 김 사장을 비롯해 모두 4명에 불과한 단촐한 식구지만 1당 100의 마음가짐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영웅전설6’ 이외에도 이곳에서는 팔콤의 게임 ‘영웅전설3’과 ‘영웅전설4’의 모바일게임 론칭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들 모바일 게임은 국내 업체인 블루모바일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중반 쯤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세미 포털’이다. 앞으로 서비스할 ‘영웅전설6’도 이를 위한 기반 작업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아루온게임즈에서 선보일 ‘세미 포털’은 기존 게임포털과는 차이가 있다.
“‘영웅전설6’은 어떻게 보면 세미포털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로써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웅전설6’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면 이를 바탕으로 ‘세미포털’을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 회사가 처음 선보일 세미포털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등장하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영웅전설6’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영웅전설6’은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를 갖고 있는 게임이다. 이 때문에 이를 온라인상에서 서비스할 경우 실패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영웅전설6’을 GOD로 서비스하는 이유는 온라인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은 욕심때문이다. 이를 위해 유저들에게 가장 적합한 GOD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상당부분 새로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도 GOD서비스 방식으로 서비스된 게임들이 있지만 우선 서비스 자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격인데 이 역시도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 신생회사이기 때문에 마케팅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 회사 설립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마케팅이었다. 아무리 좋은 게임을 내 놓는다 해도 역시 마케팅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많이 고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멀티채널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유저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생업체에서 진행할 수 있는 독특한 이벤트로 계획하고 있다.
- 아루온게임즈의 향후 목표는.
▲ ‘영웅전설6’을 서비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미포털을 해보고 싶은 생각 때문이다. 아루온게임즈를 만들게 된 가장 큰 목표가 세미포털이다. 이를 위해 ‘영웅전설6’이라는 게임이 판권을 확보했다. 아직 세미 포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들것 같다. 보여지는 모습이 내년 중반기에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게임포탈들과는 전혀 틀린 형태의 포탈이라는 점은 말할 수 있다.
- 신생회사라서 힘든 점이 있다면.
▲ 사실 자본은 많지 않지만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회사 운영비가 적어 그리 큰 돈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력보다는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 또한 앞으로 ‘영웅전설6’이 서비스되면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안희찬기자@전자신문 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