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N서비스 `새내기 바람`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가 유망 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신규업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씨디네트웍스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유지해온 시장 상황이 앞으로는 다자간 경쟁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메인·호스팅 전문업체 오늘과내일, 서버호스팅 전문업체 한비로가 최근 자체 CDN 솔루션을 통해 이 시장에 진출했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 전문업체 노아테크놀로지도 CDN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올들어서만도 GS네오텍을 비롯해 10여 개 업체가 이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CDN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호스팅업체를 필두로 신규 업체들이 CDN 서비스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몇년 사이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내년에만 시장규모가 1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동안 연평균 100% 이상씩 급성장해온 국내 CDN 서비스 시장은 씨디네트웍스가 시장점유율 60% 이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GS네오텍(20%)이 그 뒤를 쫓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도 중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오늘과내일(대표 이인우 http://www.tt.co.kr)은 기존 경쟁업체의 기술과는 달리 서버가 있는 거점의 네트워크 가용성을 대폭 늘려 도메인네임서버(DNS)의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한 CDN 솔루션을 이 달 초 출시했다. 이와 함께 365일 무중단 서비스, 자체 도메인이나 2차 도메인 활용이 가능한 유연성, 갑작스런 접속 폭주에도 서비스가 끊기지 않는 서버 확장성 등을 보강했다.

 홍석범 오늘과내일 네트워크운영부 차장은 “우선 시장 진입기회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형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대형 포털이나 게임업체를 점진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비로(대표 권택술 http://www.hanbiro.com)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과 CDN 서비스를 연계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문업체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비로측은 대형 IDC간 연계를 통해 대용량 동영상파일 다운로드나 스트리밍시 끊기지 않는 CDN 서비스와 콘텐츠 보호가 동시에 가능한 기술로 CDN 시장 문을 두드린다는 방침이다.

노아테크놀로지(대표 장재석 http://www.noat.co.kr)도 온라인 교육 및 콘텐츠 분야 공동사업자인 EBS와 제공해 온 EBS 주문형비디오(VOD) 및 주문형오디오(AOD) 사업 노하우를 발판으로 CDN 서비스에 대한 B2B 영업을 내년부터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DN 서비스는 동일한 데이터를 저장한 서버를 다수 IDC 또는 다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 분산·설치해 접속을 요청한 사용자와 가장 근접한 곳에 있는 서버가 응답할 수 있도록 해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속도를 대폭 개선해 주는 기술이다. 특히 대형 쇼핑몰이나 포털, 게임업체들이 용량이 큰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용량 콘텐츠 전송시 필수적인 CDN 기술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