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기반 VoIP 시스템 구축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기반 인터넷전화(VoIP)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통신 네트워크 전문기업 크리스넷(대표 최찬해 http://www.kris-net.com)은 최근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의 대우건설 현장과 한국 본사에 인공위성을 이용한 VoIP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직원들은 나이지리아 현장을 가상사설망(VPN)으로 연결, 본사와 동일한 조건에서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본사와의 내선 통화는 물론이고 현장 근로자와 한국의 가족 간에도 시내요금만으로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업로드 2Mbps, 다운로드 4Mbps의 속도가 가능하며 유선전화 품질 수준으로 30명이 동시에 통화를 할 수 있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지사는 8개 현장에 각각 위성기지국(VSAT)을 설치, 인공위성 전화와 메신저 채팅이 가능한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만 사용하고 있었다.

 최정해 크리스넷 부사장은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시스코시스템스의 IP교환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탑재, 8개 나이지리아 현장을 위성 전용선으로 통합한 것”이라며 “최근에 거론되는 VoIP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측도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크리스넷이 구현했다”며 세계 최초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크리스넷은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을 대우건설의 다른 현장은 물론이고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