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셋톱박스]업체전략-국내 교체수요 내년 쏟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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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셋톱박스 열풍은 우리나라에서도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월드컵이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디지털TV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LCD TV 가격을 최고 20%까지 떨어뜨리면서 디지털TV와 함께 디지털 셋톱박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초를 기점으로 케이블 TV의 디지털화가 급진전 되는 것도 디지털 셋톱박스 특수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t커머스 등 양방향 데이터방송이 시작되고 이를 이용하기 위한 셋톱박스 교체수요가 밀물처럼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케이블 홈쇼핑업계는 이를 감안해 올해 말까지 5만가구에 불과한 디지털 셋톱박스는 내년에는 100만 가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와 KT 등 방송 및 통신사업자가 내년부터 PVR과 IPTV와 같은 프리미엄 방송 서비스에 나서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유럽과 북미시장 수출에만 주력해온 PVR 겸용 제품과 일본에 주로 수출된 IP셋톱박스의 활로가 내수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가온미디어의 경우 이미 스카이라이프에 PVR 겸용 제품을 공급키로 해 처음으로 내수시장 공략의 단초를 마련했고, 셀런, 인포이큐 등 수출에만 올인하던 IP셋톱박스 업체들도 내수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휴맥스·홈캐스트 등 그동안 위성방송용 셋톱박스 개발에만 주력해온 IP셋톱박스 등 컨버전스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해외뿐 아니라 안방에서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셀런 관계자는 “지금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IP셋톱박스를 개발하고도 한국에서는 IPTV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아 한대도 팔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졌다”며 “세계에서 인터넷 인프라가 가장 좋은 한국에서 IPTV가 시작되면 그 어느 곳보다 폭발적인 IP셋톱박스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