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격인증기관인 UL이 한국을 세계 6대 권역 가운데 하나로 분류,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시장을 특별관리한다. 이는 안전 규격을 다루는 보수적인 조직인 UL조차 한국의 급부상을 인정한 것으로, 세계 IT흐름을 이끄는 한국의 위상을 방증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UL은 현재 △유럽 △중남미 △미국(캐나다) △아시아의 4대 권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세계시장을 △한국 △중국·홍콩·대만 △일본 △유럽·중남미 △기타 아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의 6개 지역조직으로 개편, 내년 1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송주홍 UL코리아 사장은 “한국을 중화권·일본과 더불어 별도 조직으로 분리하는 것은 최근 LCD·PDP·모바일기기의 세계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배경”이라며 “한국의 실제 인증 수요는 전세계 UL 인증규모의 2%에 불과하지만 IT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전략시장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3면
UL은 한국거점인 UL코리아 사장에 지난 2002년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을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내 사업을 확대하면서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 UL코리아는 2002년부터 매년 10% 이상 인력을 확대하는 등 한국거점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조직 재정비를 계기로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UL코리아 직원은 2005년 현재 약 140명으로 그 가운데 승인권한(UL레벨3)을 가진 고급엔지니어가 50명에 이른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