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L은 세계산업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UL코리아는 ‘글로컬라이제이션(글로벌+로컬라이제이션)’을 지향하며 한국 산업의 안전한 성장과 중소기업의 세계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회사입니다.”
송주홍 UL코리아 사장(51)은 UL이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철저히 현지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L이 한국에서 표방하는 현지화의 목표는 △밀착 지원을 통한 한국 산업의 세계화 지원 △한국 최첨단 IT기술과의 공조를 통한 글로벌 표준 주도 등이다.
“글로벌 표준은 말 그대로 전세계에서 모두 통하는 공통의 표준을 말합니다. 그러나 지역별로 그 지역의 습관과 문화가 녹아 있는 규격은 존재하고 필요합니다. 따라서 UL은 ‘공통의 세계표준’을 바탕으로 지역별 표준을 융합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문화에 따라 자동차가 왼쪽으로 주행하는 국가와 오른쪽으로 주행해야 하는 국가가 있고, 100V 전압을 쓰는 지역과 200V를 쓰는 지역이 있다. 이 때문에 전세계가 모두 100% 같은 규격을 쓰고, 이를 같은 잣대로 인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송 사장의 생각이다.
“하지만 세계 교역이 확대되면서 점차 ‘표준 공통분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공통분모만큼은 적극적으로 글로벌스탠더드를 지향해야 하고 세계 각국도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UL의 사업영역인 인증은 사실상 기술 축적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UL의 한국거점이 강화되는 것은 그에 비례해 한국 산업도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이미 삼성·LG 등 대기업은 인증을 통해 기술적 발전을 도모하는 단계를 넘어섰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인증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000년대 이전까지의 UL코리아는 단순히 UL을 대행해 인증서를 내주는 역할에 그쳤지만, 지금은 현지화를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수출시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