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UI코리아

신생 게임 회사나 새롭게 게임 영역에 도전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개발자를 선발해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첫 발을 내디딘다. 하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UI코리아(대표 정지연)는 다르다. 일단 게임 공모전부터 시작한 독특한 회사다.

이 곳은 웹에이전시 업체로 출발해 의외로 긴 역사를 가진 신생 아닌 신생 회사다. 이미 벅스 게임 포탈을 통해 각종 보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하나의 작품을 위해 일단 게임 공모전을 개최했다. 참신한 인재부터 끌어 모으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

# ‘공모전’이라는 독특한 출발

“물론 가장 핵심 인력들은 이미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인원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인맥이나 채용 공고를 통해 사람을 선발하고 싶지 않아서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어요. 참신한 인재와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게임을 동시에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UI코리아 정지연(29) 사장의 말이다.

그녀는 무척 젊다. 하지만 대학 2학년 때 창업을 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온 8년차 경영인이다. 게임업계에도 나이가 지긋한 분이 드물지만 이렇게 젊은 미혼 여성이 대표이사인 경우는 극히 찾아 보기 힘들다. 그러나 오랜 기간을 선장 역할을 맡아 고난의 세월을 걸어온 경험이 온몸에서 풍겨 나왔다.

정 시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신의’. 고객과의 신의도 중요하지만 사원과 경영진과의 신의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회사명 UI코리아의 UI는 ‘유저 인터페이스’를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동시에 ‘너와 나’ ‘사원과 사장’ 등 신의를 바탕으로 힘을 합치기 위해 이렇게 지었다.

# 시각 이미지에 강한 자신

UI코리아가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불과 3달 전이다. 일단 보드 게임을 론칭했으며 현재 캐주얼 게임도 기획서가 마무리되고 있다. 캐주얼 게임은 내년 3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 회사 이전도 계획 중이다.

아무래도 게임 개발은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6명 뿐인 게임 인원을 대폭 늘린다. 처음부터 MMORPG를 만드는 것은 당연히 무리라고 보고 순차적으로 작품을 준비해 조금씩 규모를 확장하는 거북이 걸음을 원한다. 그렇다고 거대 게임 회사가 돼 퍼블리셔 역할까지 하는 것 보다 게임 스튜디오로 남아 뛰어난 작품을 배출하는 명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곳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게임으로 시작해 애니메이션 등 비주얼 요소가 강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적극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UI코리아는 웹에이전시를 통해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시각 이미지에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도 다른 관점에서 보고 만든다. 그래서 기존의 게임 회사나 그래픽 관련 업체보다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신의를 바탕으로 한 믿음으로 평균 연령 20대 중반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험을 지니고 있는 당찬 회사가 바로 UI코리아다.- 게임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사업을 하면서 취미삼아 온라인 게임을 즐겼는데 그 시작은 ‘리니지’였다. 이 작품을 오랜기간 플레이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하기 시작했다. 이 후로 ‘리니지 2’ 등 각종 온라인 게임을 접하면서 행동에 옮기기로 결심했고 그것이 약 2년 전이다. 유저 입장에서 아쉬웠던 부분이나 재미있었던 요소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향후 우리가 어떤 게임을 개발해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있다.

- 사실 나이가 매우 어린 편이다.

▲ 대학 2학년 때 창업에 뛰어 들었으니 그래도 한 8년 동안 사업을 이끌어 온 경험이 있다. 겉으로 어려보이고 실제 나이도 적지만 내게는 경험이 있다. 그런 것은 경영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급쟁이 생활도 해봤기 때문에 사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스스로 믿는다.

- 공모전을 기획한 이유는.

▲ 게임 사업에 눈을 돌리면서 가장 놀랬던 것이 인재다. 정말 사람이 없다. 게임 개발자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고 연봉 또한 대단히 높은 편이다. 솔직히 거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검증이 안된 개발자를 비싼 값에 데려오는 것보다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인재와 게임을 발굴하고 싶었다. 많은 공을 들인 부분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타났으면 한다.

- 경영 철학이 있다면.

▲ 신의다. 고객과 회사와의 신의, 사원과 경영진과의 신의.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부분은 신의라고 본다. 회사가 어려움에 떨어져도 사원들이 믿고 따라주는 신의를 보여주면 그것보다 힘이 나도록 하는 것이 없다. 솔선수범하고 상호 인간적인 믿음으로 얽혀있는 것이 UI코리아의 매력이다.

<김성진기자@전자신문 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