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필리핀 간 정보기술(IT)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필리핀 국빈 방문 이틀째인 15일 오전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IT,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필리핀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서 “필리핀의 우수한 인력과 한국의 IT가 접목되면 양국에 모두 큰 이익이 될 것”이라며 “16일 문을 여는 IT직업훈련원이 (양국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후 마닐라호텔에서 리안드로 라모스 멘도자 필리핀 교통통신부(DOCT) 장관, 비길리오 L 페냐 정보통신기술위원장 등과 IT장관회담을 열고 양국 정부 간 IT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IT정책 △광대역 통신망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표준 △이동통신 등 12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진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 IT 신기술 관련 협력을 제안한 데 이어 필리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IT인력 초청연수, 인터넷청년봉사단 파견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필리핀 투자청과 중소기업 분야 협력 MOU를 교환, 중소기업지원센터 등을 설립함으로써 양국 중소기업 간 투자 및 기술협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또 필리핀 에너지부·에너지규제위원회 등과 각각 일리한발전소 증설사업 협력 MOU, 한·필리핀 에너지 협력 MOU를 교환해 양국 간 자원·에너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마닐라(필리핀)=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