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2005 대한민국 게임대상]우수상

◆ 인디21 ‘구룡쟁패’

인디21(대표 윤선학)이 개발해 서비스중인 온라인 정통무협게임 ‘구룡쟁패’는 아시아 최고의 소재인 ‘무협’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 무협게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인기 무협작가로 활약해온 ‘좌백(본명 장재훈)’ 씨가 직접 게임 개발에 참여, 게임의 기초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무협소설 ‘대도오’로 이름 난 좌백 씨는 무협의 본고장인 중국을 직접 취재하며 게임의 배경은 물론 무협 거장들을 게임속에 녹여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인디21은 ‘구룡쟁패’를 매일 120분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시장 친화적인 상용화모델을 제시해 더욱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공개서비스 기간동안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이같은 전향적인 상용화 모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룡쟁패’는 무엇보다 한국형 무협게임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스토리에서부터 기획, 그래픽 모든 부분이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무협이란 소재를 새롭게, 재미있게 만들어 낸 것이다. 특히 무협세계의 환상적이고, 극적인 분위기를 동양적 특성에 맞게 잘 살려낸 것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대목이다. 최근 ‘구룡쟁패’는 무협게임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윤선학 인디21 사장은 “동양최고의 무협게임을 만든다는 소신을 갖고 3년이상 쏟아왔던 노력을 조금이나마 평가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무협게임의 대명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블루사이드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

블루사이드(대표 김세정)가 세계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비디오게임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는 지난해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전작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 보다 많은 7명의 캐릭터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등장한다.

전작보다 월등히 업그레이된 온라인 멀티플레이기능은 따로 떼어놔도 독립된 하나의 게임으로 보일 만큼 다양성과 게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크게 부대전 모드, 대장전 모드, 인베이전 모드의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는 최대 6인이 참여가 가능하며 관전모드까지 지원해 보다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국내 헤비메틀 밴드인 ‘크래시’와 PC게임 ‘창세기전’의 사운드를 담당했던 ‘앤스퀘어’가 참여한 배경음악도 게임의 웅장함을 더한다.

전작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가 실제 전장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는 게임적인 요소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방대한 세계관과 완벽에 가까운 그래픽은 PC온라인에서 맛보지 못한 새로운 완성도를 비디오게임으로 완성시켰다는 평가다.

북미 주간판매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에 이어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도 해외 게임관련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는 등 10여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세정 블루사이드 사장은 “몇안되는 한국 비디오게임개발사들에게 큰 힘을 주는 상인 것 같다”며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평가받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호무라’

스코넥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이 개발한 아케이드게임 ‘호무라’는 독자 개발한 멀티플랫폼라이브러리(SMPL)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현재의 아케이드게임 버전에만 머물지 않고 향후 콘솔용게임으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코넥은 일본 타이토사와 콘솔용(PS2) 게임 판권 계약을 체결해 일본을 비롯해 유럽, 호주 등 해외시장에도 출시됐다.

그동안 한국에서 미진했던 아케이드 및 콘솔게임의 개발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 게임이기도 하다.

‘호무라’는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한 종스크롤의 3D 액션슈팅 게임으로 간단한 조작만으로 초보자라도 화려한 액션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 여러 게임을 즐겨온 마니아층도 풍부한 전략성이 주는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의 움직임에 가종 차별화된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쏘고 피하는 기존 슈팅 게임에 ‘대쉬 공격’이라는 화려한 액션적 연출을 가미해 기존 슈팅 게임의 연출적 한계와 게임 전개의 식상함을 극복했다.

또 게임이용자의 스타일과 실력에 따라 현격하게 점수의 차이가 나는 스코어 시스템, 그리고 각 스테이지 내부에 분기점이 구성되어 이용자가 선택 및 행동에 따라 변하는 적의 패턴 등 심오한 공략성을 갖고 있다.

황대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아케이드게임이란 소수 장르에 성원을 보내준 심사라고 본다”며 “세계시장에 통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EnP문화기획 ‘가우스엑스’

EnP문화기획(대표 신현식)이 내놓은 ‘가우스엑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보드게임이다.

주 5일근무제라는 사회적 환경 변화와 온라인게임의 대안성 때문에 국내 보드게임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만들어졌다.

EnP문화기획은 교육이라는 소프트웨어에 보드게임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하드웨어로 접목한 에듀테인먼트를 지향하는 게임 개발에 1차적으로 중점을 두고 ‘가우스엑스’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수학의 기본이 되는 사칙연산중 곱셈 즉, 구구단을 최종 게임 콘셉트로 잡았다. 구구단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의 어린이들이 학습하고 있는 수학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가우스엑스’는 구구단을 보드게임의 형식을 통해 스릴과 재미, 몰입과 아쉬움의 대상으로 전환시켰다. 어린이들에게는 구구단 암기를 비롯해 수학적 연산능력을 계속적으로 향상 시켜주는 교육적 가치성과 함께, 노인들에게는 기억력 감퇴와 치매 예방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온라인, 비디오게임 등에 매몰돼 있는 청소년을 비롯한 성인들에게는 보드게임의 오락적 재미를 맛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자녀에서부터 부모, 조부모까지 3대가 즐길 수 있는 가족용 보드게임이라는 특성도 갖고 있다.

‘가우스엑스’란 이름도 가우스함수를 만들어낸 19세기 가장 위대한 수학자인 가우스와 곱셈을 뜻하는 엑스(X)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신현식 EnP문화기획 사장은 “수학을 풀어가는 매력과 전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수상이 국내 보드게임이 더욱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에이앤비소프트 ‘더OTL테니스’

에이앤비소프트(대표 최동완)의 3D 모바일게임 ‘더OTL테니스’는 The Other Tennis League의 줄임말이면서 또 다른 의미로 사이버 은어에서 따온 용어인 ‘좌절’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 게임에는 테니스선수가 아닌 요리사, 선생, 웨이트리스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그들만의 라켓을 들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 독특한 라켓이 등장하는 우스꽝스러운 설정 자체가 게임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

각각의 직업에 맞춰 프라이팬, 출석부 쟁반, 삽 등 상상 밖의 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온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라켓, 그리고 그러한 캐릭터만이 펼칠 수 있는 필살기, 그리고 손쉬운 조작은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더OTL테니스’는 SK텔레콤에서 서비스하는 프리미엄게임 지엑스지(GXG)용으로 만들어졌다. 에이앤비소프트 자체 엔진인 ‘가가멜(GarGameL)’을 사용해 기존의 모바일 환경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화려한 비주얼 효과를 구현했다.

또 초당 20프레임에 달하는 그래픽 구현 자체가 기존 모바일게임에서는 보지 못했던 프리미엄급 모바일게임의 세계를 보여준다. 에이앤비소프트는 명품 모바일게임을 직접 겨냥해 이번 ‘더OTL테니스’은 완성됐다.

최동완 에이앤비소프트 사장은 “30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게임 이용자에게 프리미엄 게임콘텐츠를 신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만들었다”며 “3D 모바일게임의 표준을 제시해가라는 채찍으로 알고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