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열강’ 중국 평정한다

‘미르의 전설 2’가 이룩했던 중국 신화를 ‘오디션’과 ‘열혈강호 온라인’이 다시 창조하고 있다. 이 두 작품은 중국 유저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중국 시장에 더 이상 게임 한류는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일거에 날려 버리고 있다. 특히 한층 강화된 중국 측의 온라인게임 수입 제한과 서비스 견제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과를 보이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

T3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에서 개발한 ‘오디션’은 현재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이하 동접)가 18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월 매출이 10억원을 상회한다. MMORPG도 아닌 캐주얼 게임이 부분 유료화를 통해 이 정도 매출을 올리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

이 작품은 올 7월 중국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단 한번도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10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김기영 사장은 “ ‘오디션’은 중국에서 국민 게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인기 비결은 여성 유저를 확보했기 때문이며 ‘오디션’에서 여성 유저의 비율은 50%가 넘는다”고 말했다.

‘열혈강호 온라인’도 이에 못지 않다. 올 4월부터 중국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이 작품은 지난 9월 동접 20만명을 돌파했으며 11월에는 30만명, 현재 35만명에 이르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중국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5위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 온라인게임 중 단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KRG소프트(대표 박지훈)의 관계자는 “학교와 PC방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인기가수 향향을 모델로 내세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며 “게임 콘텐츠도 국내와 차별화하고 중국 유저의 취향에 맞는 이벤트를 기획해 진행한 것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의 ‘프리스타일’도 좋은 징조를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을 수입한 중국 T2CN의 등 윤택 사장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2월 6일까지 약 50일간 진행된 클로즈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동접 15만명, 가입회원수 38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재 ‘프리스타일’은 중국 온라인게임 검색랭킹 1위, 2006년 예상인기게임 순위 1위 등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