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박동욱) 대전력시험부 김맹현 박사팀은 800㎸급 초고압 차단기의 차단성능을 차단기의 전체 구성장치로 평가할 수 있는 시험기술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박사팀은 이번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장 높은 송전전압 계통에 적용되는 차단기(800㎸)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로, 전류를 차단할 때 발생하는 고온 고압의 열가스 상태에서 성능을 완전하게 평가할 수 있고 국제 규격인 ‘IEC 62271-100, Edition 1.1(2003)’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차단기의 충전부와 외함에 각각 600㎸의 높은 전압을 인가한 상태에서도 차단 성능을 평가할 수 있으며, 시험설비의 시험용량을 2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원은 이번에 성능평가에 필요한 제어장치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KERI는 상용시험에 적용된 차단기는 중국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수출될 예정이며, 수출시 KERI가 발행한 시험증서를 첨부하게 된다고 밝혔다.
창원=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