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C-카드업계, 후불 교통카드 수수료 갈등

 서울 신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가 카드 업체들과 후불제 교통카드 발급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교통카드 발급·사용시 신규 수수료 지급을 조건으로 내세워 갈등을 빚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SCC는 이달 말 운영계약이 만료되는 카드사들과 재계약 협상 조건으로 연사용료(매당 2500원), 제휴 수수료(〃300원), 초기발행 관리비(〃500원), 발급전문 생성비(〃500원) 등 최고 3800원의 신규 수수료를 내걸고 이 조건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중단 방침을 밝혀 카드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달로 계약이 만료되는 카드사는 삼성카드·신한카드·외환카드·롯데카드 등이며 내년 6월 LG·국민·BC·현대카드 등이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카드사와 KSCC 간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KSCC의 이 같은 제안에 카드 업계는 “공공재의 성격이 짙은 교통카드에 대해 과거에도 수수료 100% 인상 조건을 수용했지만 이번 수수료 추가 신설은 KSCC의 적자구조를 카드사에 전가하는 불합리한 행위”라며 “궁극적으로 고객에 비용전가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낳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KSCC 측은 “현재 후불과 선불 교통카드 관련 시스템 규모가 7대 3의 비율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 수수료 수익은 선불 카드 쪽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라며 “이번 수수료 신설은 카드사 수수료의 현실화 차원에서 후불카드 시스템의 관리, 신용불량자 사용정보 관리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