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직상장 후 5개월여 만인 지난 7월 그라비티가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 투자사인 EZER에 매각됐다. 지난해 11월 중국 샨다의 액토즈소프트 인수 이후 또 다시 터진 유례가 없는 메가톤급 인수합병(M&A)이었다. 대주주였던 김정률 전 회장은 4000억원의 매각대금을 손에 쥐게 됐지만, 한국 게임산업은 외국 거대자본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이 또 한번 입증됐다. 소프트뱅크는 이후 그라비티, CJ인터넷 등과 합작해 총금액 3000억원이 넘는 글로벌 게임펀드를 조성하는 등 공략의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