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업체들 금융권 공략 본격 나섰다

금융권에서 생체인식을 활용해 보안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이를 겨냥한 제품 개발 열기가 뜨겁다.

 제 2금융권에서 내부 결제 시스템에 생체인식을 도입한 이후 내부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명확한 책임규명이 가능해지자 은행에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인터넷 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과정에서 해킹이나 전산장애로 이용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원칙적으로 금융기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전자금융거래법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위를 통과한 상황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은행에서 본인인증을 위해 생체인식 솔루션을 도입하려고 검토중”이라며 “금융결제원에서도 지급결제에서 본인인증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생체인식 업체들은 지문이나 홍채, 목소리, 얼굴 인식 솔루션 등이 본인인증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금융권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니트젠(대표 배영훈)은 지문인식을 통해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마우스와 햄스터를 결제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뱅킹 등에 필요한 인증서버도 함께 내놓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모조 지문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배영훈 사장은 “제 2금융권에서 내부 결제에 생체인식을 도입하고 나서 내부 사고가 확연히 줄었다.”며 “내부 결제 시스템과 함께 ATM기에 고객의 본인인증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으며, 2006년 목표는 금융권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텍(대표 정영재)은 은행창구에 있는 비밀번호입력기(핀패드)에 적용할 수 있는 지문인식 솔루션 DoC(Device on chip)를 내놓았다.

 이남일 상무는 “입력 단말기에서 지문인식을 통해 본인을 확인할 수 있다면 신분증을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다.” 며 “발급비용이 적으면서도 안전한 DoC 기술이 핀패드에 적합하다고 판단, 이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은행을 공략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이리스(대표 남궁종)는 인터넷뱅킹시장을 겨냥한 홍채인식 카메라를 개발한 상황이다. 개인이 PC에 장착해 인터넷뱅킹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대를 낮췄으며 크기도 PC카메라 수준으로 줄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은 생체인식을 인터넷뱅킹에 도입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가 된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입법이 추진 중”이라며 “다른 홍채인식 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에서 인터넷뱅킹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