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터넷 은행 `춘추전국시대`

 일본 인터넷 은행 시장이 야후·라이브도어·SBI홀딩스의 신규 진출로 새해부터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 인터넷 은행 시장은 최대 인터넷업체인 야후와 신흥 인터넷업체 라이브도어가 새해에, SBI홀딩스가 2007년에 잇따라 진출해 기존 3개사(재팬네트은행·이뱅크은행·소니은행)와 치열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초기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인터넷 은행서비스 시장은 최근 소니은행 등이 반기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숙기를 맞았다. 특히 야후 등은 월 4000만명의 포털 방문 고객을 기반으로 은행 서비스와 기존 사업 영역을 넘나들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

기존 은행 3개사는 지난 2000∼2001년 사이에 잇따라 발족해 매년 적자에 허덕여 왔지만 올해 모두 첫 흑자를 기록했다. 선발 재팬네트은행은 개인결제와 대출 중심으로 미쓰이쓰미토모은행과 후지쯔, 일본생명보험이 주주로 참여했다. 이뱅크은행 역시 개인결제를 주로하고 있다. 소니은행의 경우 외화 예금, 주택론, 투자신탁판매 등을 위주로 하고 있다.야후 등은 개인 및 기업 결제를 주 업무로 삼을 전망이다. 이들 3사는 모두 인터넷 쇼핑, 인터넷 증권 등의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어 업무 영역의 확대도 기대된다. 또 야후와 라이브도어는 자사의 인터넷 쇼핑고객을 인터넷 은행고객으로 확보하는 시너지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 증권회사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SBI홀딩스나 라이브도어는 인터넷 은행업 진출에 따라 고객 예금계좌로 △주식 매매 대금 결제 △예금계좌와 대금결제용 증권구좌 간 입출금 등을 홈페이지에서 즉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결국 개인 투자자 대상의 예금·대출 등을 통해 은행과 증권을 합친 종합 서비스로 금리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야후 등 신규 사업자들이 독자적인 서비스와 고객 기반을 무기로 공략해 오면서 소니은행 등 현 인터넷 은행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당장 고객 기반 확충이급해졌다. 이뱅크은행(130만 계좌)은 홈페이지에서 자동 이체 상대방의 e메일 주소와 금액을 입력하면 송금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고 재팬네트은행(125만 계좌)은 쇼핑 운영업체, 일본중앙경마회, 인터넷증권업체 등 약 4000개사와 제휴해 결제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소니은행은 결제 업무보다도 외화예금 등 개인 자산 운용에 역점을 두고 독자적인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