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거액 GSM특허료 문다

 세계 최대의 휴대폰업체 노키아가 법원으로부터 미국 인터디지털에 2억5000만달러의 유럽형 이동전화(GSM) 특허 로열티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은 미국 뉴욕주 남부 연방법원이 노키아에 2002∼2006년 기간 인터디지털의 GSM기술 특허를 사용하는데 대한 로열티 2억500만달러(2050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키아는 지난 6월 국제 중재재판소가 같은 내용의 결정을 내리자 즉시 미연방법원에 항소한 바 있다. 노키아가 지난 1999∼2001년 인터디지털의 GSM 원천기술에 대해 로열티로 지급한 금액은 3200만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두 회사 간의 로열티 액수에 대한 분쟁이 진행됐고 이번에 법원의 최종 판결로 노키아는 2억달러가 넘는 거액의 특허료를 물게 됐다.

 노키아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한 공식언급을 피했으나 세계 최대 휴대폰 회사로서 자부심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이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타 휴대폰업체의 특허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노키아 주식은 0.3% 하락한 반면 인터디지털의 주가는 7.1%나 뛰어올랐다.

 인터디지털은 휴대폰 관련 특허를 4200여건이나 보유한 기술전문업체로서 수익의 대부분을 특허소송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