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일본 가전시장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시장경쟁 양상 속에 주요 IT·전자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의 품목에서 선두업체들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조사기관인 GfK재팬과 IDC재팬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 2005년 주요 11개 디지털 가전·정보기기 분야에서 선두업체가 교체된 경우가 6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PDP TV, 휴대전화, DVD 레코더, LCD TV, 브라운관 TV, 캠코더,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PC, DVD드라이브, 프린터 등 11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다.
PDP TV시장에서는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사상 처음으로 히타치를 누르고 최강자로 군림했다. 공격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 마쓰시타의 일본 내 시장 점유율은 전년비 29%포인트 급증한 57.3%로 26.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히타치를 압도했다.
DVD레코더 시장에선 소니가 마쓰시타를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소니는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20.2%의 점유율을 차지, 20.1%의 마쓰시타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프린터시장에선 세이코엡손이 경쟁업체 캐논을 누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저가의 복합기 생산에 집중한 세이코 엡손은 시장 점유율을 50.5%로 확대하면서 같은 기간 제자리 걸음을 했던 캐논(44.9%)을 앞질렀다.
또 샤프는 2005 회계연도 상반기(2005.4∼2005.9)에 처음으로 일본 휴대폰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샤프는고화질 LCD 창과 카메라폰의 인기에 힘입어 쟁쟁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이 기간 동안의 시장 점유율을 17.4%로 끌어 올렸다. 같은 기간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의 점유율은 16.5%, NEC는 15.1%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