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인력 채용 `봄바람`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정보보호 기업 신규 채용 현황

 정보보호 업계에 인력 채용 봄바람이 불고 있다.

2004년 극심한 시장 침체로 구조조정의 몸살을 앓았던 정보보호 기업들이 모처럼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섰다.

파수닷컴을 필두로 인포섹과 윈스테크넷, 시큐아이닷컴 등은 최근 공채 공고를 내고 100여명의 신규 인력 확보에 돌입했다. 수시 모집을 통해 소수의 인력을 수급해온 보안업계가 이렇게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실적을 개선한 기업들은 신규 인력 채용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인력을 채용하는 곳은 파수닷컴과 인포섹이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전문업체인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http://www.fasoo.com)은 다음달 13일까지 35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파수닷컴 설립 이래 첫 공채로 마케팅·영업·개발·프로젝트매니저(PM)·컨설팅·기술지원·품질관리(QA) 등 전 분야다. 이 회사는 35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회사를 확대 이전한다.

인포섹(대표 박재모 http://www.skinfosec.co.kr)은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30여명의 인력 확충에 나섰다. 인포섹은 올해 경력 사원보다는 신입 사원 채용을 통해 보안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주요 사업인 통합 SI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 높은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윈스테크넷과 시큐아이닷컴은 각각 1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 http://www.wins21.com)은 연구개발(R&D) 인력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침입방지시스템(IPS)의 성능 개선과 차세대 제품 개발 등을 위해 15명의 개발자를 모집한다.

시큐아이닷컴(대표 김종선 http://www.secui.com)도 유닉스와 리눅스 프로그래밍 전문가와 보안 장비 개발자, 정보보호 컨설턴트 등 10여명 충원한다. 이외에도 이니텍과 시큐브, 에드시큐 등 기업들이 올해 사업 확대를 위해 마케팅과 연구개발, PM 등을 수시 모집하고 있어 정보보호 인재들에게 채용 시장이 활짝 열렸다.

조규곤 파수닷컴 사장은 “국내 DRM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개화기에 접어들었다”며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내달에 출시할 신제품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우수한 인력을 대폭 채용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