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말한다]뉴미디어라이프 PMP `타비`](https://img.etnews.com/photonews/0603/060310014353b.jpg)
아이러니하지만 현재 출시된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들은 ‘휴대’가 쉽지 않다. 제조사 대부분이 PMP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사용한 탓도 있지만 가로 한 뼘 정도인 4인치 와이드 LCD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건 인내가 필요하다.
뉴미디어라이프(대표 데이빗 정)의 처녀작인 ‘타비(TAVI)’는 PMP의 휴대성을 위해 과감히 대화면을 포기하고 콤팩트한 디자인을 선택한 제품이다. PDA에 주로 쓰이는 3.5인치 LCD를 적용하고 폴더형으로 제품을 설계해 현재까지 나와 있는 다른 PMP보다 작다. 회사 측은 타사 제품보다 15∼30% 정도 줄였다고 했다.
“한 손으로 쓸 수 있는 PMP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는 회사 측 설명처럼 한 손에 감싸쥘 수 있는 이 제품은 엄지 손가락으로 전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든 유저인터페이스(UI)도 단연 돋보인다. 직관적인 버튼으로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메뉴 선택, 재생, 볼륨 등 전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 엄지의 동선을 고려해 터치 스크롤을 제품 위쪽에 배치한 것 역시 회사 측이 UI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디자인과 개발을 총괄한 이호연 이사는 “노트북PC를 생각해 터치 스크롤을 본체 하단에 배치한 모형을 만들었는데 쓰기 불편해 다시 만든 것이 현재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타비’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2006에서 혁신상을 수상할 만큼 디자인과 성능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4인치 와이드 화면에 익숙한 국내 PMP 시장에 3.5인치 제품이 소비자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