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성과 참여를 표방하는 웹2.0이 인터넷 업계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덩치는 작지만 기술력으로 똘똘 뭉친 인터넷 벤처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용자는 물론 킬러 콘텐츠에 목말라하는 대형 포털 등이 이들 기업의 다양한 신규 서비스에 주목해 콘텐츠 공급 및 투자를 위한 러브콜을 보냄으로써 이들 기업이 웹2.0 시대 총아로 떠오를 전망이다.
태터&컴퍼니(대표 노정석 http://www.tattertools.com)는 지난해 9월 법인 설립 이후 최근까지 자사의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에 고급 블로거 15만명을 이용자로 확보, 네이버·다음커뮤니케이션·엠파스 등 양질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원하는 포털들로부터 콘텐츠 제휴 요청을 받았다. 설치형 블로그란 이용자가 직접 디자인·도메인네임 등까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블로그로, 태터툴즈는 ‘펌글’ 대신 순수하게 블로거들이 작성한 고급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노정석 태터&컴퍼니 사장은 “그동안 이용자가 직접 작성, 받아보는 글이 일일 1200∼1300건이었다면 3월 이후 일일 2000여개가 넘는 등 이용층이 가파르게 확산 중”이라며 “내달에는 일반 서비스형 블로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설립된 신생기업 올라웍스(대표 류중희 http://www.olaworks.com)도 이용자가 개인PC와 웹을 연동해 사진·글 등 인생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올라로그’ 알파 테스트를 지난달 선보여 이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올라로그는 단순히 각종 정보에 꼬리표(태그)를 다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카메라 및 휴대폰 등에 저장된 사진, 문자·스케줄 등을 시간·인물·시간 등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 정리해주는 ‘오토태깅’ 기능 등 차별화한 기술을 선보였다.
류중희 올라웍스 사장은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마켓 플레이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이 창출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내달 영어·중국어·일본어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온라인 평판을 토대로 한 리뷰 전문 검색 서비스 레뷰(http://www.revu.co.kr)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오피니티에이피(대표 한상기 http://www.opinity.com)도 보다 우수한 제품 리뷰 결과를 얻고자 하는 주요 쇼핑몰과 포털 등과 서비스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이용자들의 평가에 따라 도출된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는 강점을 내세워 국내에서 개발한 레뷰 서비스를 미국 본사에 역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