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과 차 한잔]정재동 코스콤 상무](https://img.etnews.com/photonews/0606/060602105631b.jpg)
‘증권IT 업계 20년 관록의 마당발’.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의 정재동 상무(48)를 일컫는 말이다. 코스콤은 지난 77년 증권 업무 전산화를 위해 설립된 회사로, 정 상무는 연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2년 입사 이래 20여년간 증권 IT에 대한 ‘한길 사랑’의 노래(?)를 불러왔다.
그동안 전자인증사업부장, 신사업개발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시스템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쳐 다시 올해초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기획·혁신, 인사·노무, 자금, 총무 등 코스콤 안팎의 살림을 도맡고 있다. 그는 한마디로 코스콤과 국내 증권IT 역사의 산증인이다.
지난 84년 주식거래 시장의 매매거래 완전 자동화를 이룬 ‘증권시장 자동매매 체결시스템’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현 코스콤 서비스의 중심 축인 중소형 증권회사용 공동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지난 94년부터 약 5년간 국내에서 영업중인 전 증권사의 주문 전달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증권계좌 관리 업무에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를 적용,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밖에도 공인인증센터,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재해복구센터, 네트워크센터 등 코스콤 안에서 그의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금융권의 화두가 됐던 퇴직연금 시스템 개발을 지휘하는 등 증권 IT시장 변화의 중심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증권사의 자체IT가 증시 서비스를 이끌었던 80년대 후반과 증권사와 코스콤의 상호보완적인 역할이 중요했던 90년대 중반을 거쳐 인터넷에 힘입어 고객 접점이 다양하고 세분화된 90년대 후반 이후 코스콤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힌 정 상무는 “이제 코스콤은 증권IT의 인프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IT서비스 전문업체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코스콤 재직중인 지난 96년 정보관리 기술사 자격을 따낸데 이어 2003년 공인인증제도 분야로 컴퓨터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그간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숭실대에서 정보보안과 전자상거래 분야를 강의하는 겸임교수로도 활동중이다.
바쁜 와중에도 빼놓지 않고 본 신작영화나 연극 얘기를 꺼내며 유머를 과시한 정 상무는 “향후 코스콤은 소프트웨어(SW)·서비스·인프라를 3대 축으로 ‘장사하는 기업’으로 변신, 삼성SDS·LG CNS 등과 어깨를 겨루는 IT서비스 전문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