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리뷰]나인티 나인 나이츠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 발매된 ‘나인티 나인 나이츠(N3)’는 판타그램과 큐엔터테인먼트의 합작품이다. 한국과 일본의 기술력이 만나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용 타이틀을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화제가 됐다.

이에 부응하듯 ‘N3’는 여러가지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X박스360 기능을 충분히 활용한 그래픽과 광대한 스케일은 유저를 압도한다. 더게임스 크로스리뷰팀도 한 목소리로 N3의 뛰어남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액션의 화려함은 기존의 어떤 작품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이다.# 한일 합작으로 걸작 탄생

‘N3’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한일 합작으로 콘솔 게임이 개발됐고 자본은 미국이 지원해 최초로 3국이 함께 힘을 모은 작품이다. 또 ‘킹덤 언더 파이어’를 사장시키지 않고 꾸준히 발전시켜 계속해서 여러 타이틀로 이어져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게임은 액션이 장르다. 7개의 캐릭터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지며 다양한 맵에서 독특한 스토리를 이어간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스케일이 압권이다. 하나의 화면에 웅장하고 거대한 필드를 배경으로 수백에서 수천명의 적이 몰려 온다.

X박스360의 성능이 십분 발휘되며 느려지거나 끊어지는 장면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저는 구름처럼 몰려드는 적들 사이에서 현란한 필살기를 내뿜으며 수십명의 적을 한번에 물리친다. 그래서 박진감과 타격감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 절로 나온다.

이런 액션에 비해 스토리가 다소 약하지만 ‘N3’는 북미, 일본, 유럽의 X박스360 판매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 게임에 대한 세계 유저들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개발사: 판타그램

- 유통사: 한국MS

- 플랫폼: X박스360

- 장르: 액션

- 종합: 8

- 그래픽: 8.7

- 사운드: 8

- 조작성: 8

- 완성도: 7

- 흥행성: 8.3‘N3’는 매우 훌륭하다. 화면을 가득 메우는 적들, 미려한 폴리곤과 텍스처로 그려진 캐릭터, 픽셀 쉐이더에 화려한 광원, 범프 매핑, 반사, 원근감 등이 멋지다. 타격감 역시 매우 뛰어나다. 화려한 검무 속에서 실제로 적을 베는 듯한 느낌은 캐릭터에 따라 묵직하게, 혹은 날렵하다.

그러나 전략성 부족과 컨텐츠 양의 부족이 맞물려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다. 총 7명의 캐릭터지만 사실상 총 스테이지에서 겹치는 맵이 많고 클리어 방법이 거의 동일하다.

덕분에 한 캐릭터를 파악하면 다른 캐릭터들을 플레이하는 시간은 한 스테이지당 5~20분에 A 랭크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또 다시 플레이할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유사한 작품들에 비해 전략성이 거의 없고 레벨 디자인이 단조롭기 때문이다.

결국 전 캐릭터 한 바퀴를 돌면 더 이상 플레이하고 싶은 욕구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너무 빨리 온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분명 재미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뒷심 부족이랄까. 여러 의미로 “좀 더”라고 외칠 때 딱 끝나버리는 탓에 아쉽기만 하다. 적어도 X박스 라이브를 통한 추가 콘텐츠가 반드시 필요하다.

- 종합: 8

- 그래픽: 10

- 사운드 : 8

- 조작성 : 8

- 완성도 : 6

- 흥행성 : 8

 <엔게이머즈 이광섭 팀장 dio@gamerz.co.kr>한국 콘솔게임 개발사로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낸 ‘N3’. 일본에서 ‘DOA4’의 판매량을 넘어설 만큼 호평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다. 대규모 군대가 몰려올 때의 박진감과 이를 물리칠 때의 통쾌감, 간단한 조작으로 화려함을 즐기는 간편함까지만 재밌다.

너무나 짧은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다. 그러다 보니 게임의 레벨 디자인도 아이템을 모으고 캐릭터를 모아서 같은 전장에서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점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기 전까지는 판타그램의 웅장한 스토리를 기대했지만, 정작 방대함과 어울리지 않는 미즈구치 테츠야의 아기자기함만이 보일 뿐이다. 또 아직까지 버그가 일부 남아있고 아동용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성우 연기는 한글판의 어색함을 더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서양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그래픽과 사운드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한 X박스360 타이틀로서 성공적인 시도였다고 생각된다. 액션 게임에 소질이 없는 유저도 100%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N3’인 것이다. 앞으로 라이브 기능을 통한 업데이트와 확장팩을 기대해본다.

- 종합: 8

- 그래픽: 8

- 사운드: 8

- 조작성: 9

- 완성도: 7

- 흥행성: 8

 <정우철 온플레이어 기자 kyoju@onplayer.co.kr>‘N3’는 블루사이드 스튜디오의 미적 감각과 큐엔터테인먼트의 음악적 감각이 어우러진 새로운 타입의 액션게임이며, 시청각 효과가 대단히 뛰어난 작품이다.

단순히 버튼 연타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액션의 화려함을 능동적으로 느낄 수 있게끔 즐거운 고민을 강요한다. 수없이 베어 넘겨야 하는 적 NPC들도 뛰어난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어 상황에 따라 생동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개발사가 만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저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비주얼 노블처럼 한 화면에 긴 대사를 장황하게 쏟아낸다든가, 대화의 간극이 전혀 없다는 점은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완성도는 둘째 치더라도 빈약한 스토리도 문제점 중 하나다. 장르 특성상 액션이 주가 된다지만 반복되는 전투를 통해 레벨업에만 주력하라는 구성은 이 게임의 단점이다.

짧은 개발기간에 완성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N3’는 그래픽, 사운드, 액션성 등 다양한 요소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당초 기획했던 요소의 누락은 명작이 될 수 있었던 게임을 평작 수준에 머무르게 하고 있어 큰 아쉬움을 남긴다.

- 종합: 7

- 그래픽: 8

- 사운드: 8

- 조작성: 6

- 완성도: 6

- 흥행성: 7

<박진호 디스이즈게임 기자 snatcher@thisisgame.com>한국의 기술력과 일본의 기획력이 합쳐지면 어떤 게임이 나타날까? 지금까지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이 화두가 ‘N3’를 통해 드디어 현실화됐다.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의 판타그램과 ‘루미네스’의 미즈구치 테츠야가 이끄는 큐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력이라는 3박자가 어우러진 ‘N3’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게임 중 가장 큰 스케일과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대규모로 적을 베어 넘기는 게임으로 이미 코에이의 ‘무쌍’ 시리즈가 있지만, ‘N3’는 이를 훨씬 능가해 궁극기로 한번에 천명 이상의 적을 날려버릴 정도로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말해 기존에 발매됐던 게임들과 비교가 불가능한 정도다. 스케일이 이렇게 거대하다 보니 타격감에서 소홀하진 않을까 싶지만 개인의 현란한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데빌 메이 크라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레벨업 할 때마다 발생하는 다양한 기술들로 적진을 휩쓸고 다닐 때 무한한 카타르시스를 유저에게 선사하기 때문이다. 단, 30시간 남짓한 짧은 플레이 시간은 아쉬움으로 남으며 라이브 콘텐츠를 지원하지 않아 추가로 즐길 요소가 없다는 점은 옥의 티다.

- 종합: 9

- 그래픽: 9

- 사운드: 8

- 조작성: 9

- 완성도: 9

- 흥행성: 10

 <김용식 넷파워 기자 vader@jeumedia.com>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