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의 ‘전방관측소(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자로 ‘에스원-삼성테크윈-삼성SDS’ 컨소시엄이 최종 낙점됐다. 40억원 규모인 이 사업은 5사단 독수리부대의 전방 경계구역 내 철책선 15.8㎞에 센서네트워크·CCTV 전방감시 체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14일 방위사업청 및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에스원-삼성테크윈-삼성SDS’ 컨소시엄, ‘포스데이타-데이콤’ 컨소시엄, 한전KDN, 휴니드테크놀로지 등 입찰 참여 업체 가운데 에스원 측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에스원 컨소시엄 측은 가격 및 기술 협상을 거쳐 5사단 2개 대대·6개 중대의 경계지역에 △감지센서 철책시스템 △고감도 CCTV 감시시스템 △광케이블 전송시스템 △상황실 통제시스템 등을 8월께 구축, 1년간 시범 운영한다.
또한 장병의 경계근무 피로도를 완화하는 등 기존 병력 위주의 경계 근무체계가 첨단 과학경계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것은 물론 ‘국방개혁 2020’ 달성을 위한 병력 감축과 군 구조 개편의 추진 속도를 조절하는 기본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전방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 사업은 그 규모에 비해 예산이 적어 수행 업체의 내부 출혈이 예상된다. 이번 사업의 수익분기점이 50억∼60억원 선으로 예측됐으나 수주가격은 40억원 이하에서 협상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LG CNS 등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관심을 두지 않거나 삼성SDS처럼 부사업자로 참여하는 형식을 취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