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럴땐 e런 게임]잠이 올때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시작됐다. 2002년 국내에서 경기가 펼쳐질땐 오후시간이나 저녁시간에 경기가 치뤄져 시청하기에 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06년 월드컵은 바다 건너 독일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새벽잠을 설쳐야만 수많은 별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

4년마다 한번 오는 별들의 잔치를 보지 못한다면 그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일찍부터 잠자리에 들고 경기를 시청하는 방법도 있지만, 할일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우리의 게이머들에겐 하루 24시간도 모자란 법. 경기에 앞서 잠이 솔솔 오기 시작할때 효과적으로 잠을 깨는 게임을 소개해 보고자한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다 정작 중요한 경기를 놓칠 수 있으니, 게임에 앞서 경기 시간을 파악해 두는 센스는 잊지 말기 바란다.

잠을 깨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운동이다. 하지만 야심한 시간에 운동을 한다면 이웃집 가정에 원성을 살 것은 불보듯 뻔한일. 온몸을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만 움직이더라도 잠은 달아날 수 있다. 활발한 손가락 운동으로 인해 뇌가 자극받기 때문이다.

‘전국무쌍2’는 여러분에게 화려한 손가락 액션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플레이어의 분신이 되는 전국무장은 20명 이상 등장한다. 토쿠가와이에야스, 이시나미츠나리, 다치바나긴치요등 다수의 신무장 첫등장! 여러분을 화려한 액션의 세계로 안내하게된다. 지금까지의 통상공격이나 차지공격에 ‘특수기’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 무장마다 보유하는 특수기는 다르며 간단한 조작으로 손쉽게 발동할 수 있다.

이를통해 여러분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에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잠’은 벌써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이런 액션게임은 일정한 패턴이 있어 그것을 익힌다면 쉽고 지루한 게임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호러게임은 어떨까? ‘삐그덕∼ 삐그덕’ 소름끼치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선 잠자리에 들 수 없을 것이다.

‘사혼곡 2 :사이렌’은 이런 공포의 중심에 서 있는 작품이다. 29년 전. 일본 근해의 낙도, 야미섬. 독자적인 인습을 가지며 폐쇄적이었던 섬은 시대의 흐름에 의해 크나큰 변화를 맞이한다. 이주민의 증가, 차례차례 세워지는 건물들…, 모월 모일 심야 0시, 원인불명의 해저 케이블 절단에 의한 대정전. 전 주민 소실사건 발생. 섬은 하룻밤에 무인도가 변한다. 전대미문의 괴사건으로 수수께끼만을 남긴 채 시간이 지나간다.

그리고 현재.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폐허가 된 섬을 찾아오는 사람들. 새벽 0시, 붉은 바다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리고 29년 전에 사라졌던 자들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기괴한 형태로 바뀌어가는 사람들. 점점 커져만 가는 악몽. 인간으로서의 생존을 건 절망적인 사투가 또다시 펼쳐진다. 뷰재킹모드로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주위를 살펴 볼 수 있어 본인은 볼 수 없는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누군가의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본다는 것 생각만해도 소름끼칠 것이다. 여기에 단지 인간이 변이된 기존의 좀비와는 달리 지성을 지닌 새로운 위협인 ‘암인’이 등장 여러분의 잠을 확실히 도망가게 만들것이다.

운동도 싫고 공포도 싫다면 집중력을 높힐 수 있는 운전은 어떨까? 졸음운전은 위험하지만 게임이니 어차피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을 하다보면 졸음운전은 생각할 수도 없다. 실제 레이싱을 방불케 하는 스피드감과 그래픽을 자랑 게이머로 하여금 최대한 집중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니드 포 스피드 : 모스트 원티드’이다. 헐리우드 추격신을 뛰어넘는 경찰들의 강렬한 추격 전술, 불법 도로 레이싱, 차량 튜닝 모드 등으로 이작품의 재미는 충분하다. 여러분은 누구나 원하는 최고의 레이서가 되기 위해 플레이어는 길거리 최고의 레이서들을 상대로 아찔한 레이스를 펼쳐야 할 뿐만이 아니라 도로를 순찰하고 있는 경찰들로 부터 대담무쌍하게 빠져나가야 한다.

그렇게 도망다니다 보면 고대하던 축구경기가 시작될 것이다. 물론 축구경기때 까진 잠을 쫒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경기를 보다 잠이 오면 그것은 여러분들이 해결하기 바란다. 그래도 실망하지 말것은 적어도 경기 시작 때까진 깨어있었다는 사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