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그래픽카드 `잘 나간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잘 나간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블루레이· HD DVD 등 풀HD해상도를 지원하는 차세대 광 드라이브가 출시되고 19인치 이상 대형 LCD모니터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PC에서도 그래픽 성능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게다가 내년 ‘윈도 비스타’ 에도 ‘에어로 글래스’ 등 다양한 3D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어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그래픽 칩세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고가 그래픽카드 판매가 월 기준 30% 이상 늘었고 이 달에도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2분기가 주변기기 시장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장세다.

엔비디아가 출시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7950GX2’는 60만 원대에도 예약 판매가 이뤄지는 등 비수기를 무색케하고 있다. 또 ATI도 자사 라인업에서 고가 판매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엔비디아코리아 측은 “고가 제품의 인기로 한 두 곳에 불과하던 취급점도 10여 곳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기존 증권사· 은행 등에만 공급되던 ‘매트록스’ 그래픽 카드도 일반인에 확산되고 있다.

고급 사용자가 선호하고 있는 매트록스 그래픽카드는 3개 모니터를 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대형 화면에 적합한 그래픽카드.

매트록스 측은 “높은 성능에도 가격 문제로 확산이 더뎠지만 최근 그래픽에 관심이 늘면서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며 “성인용 PC방에서도 깨끗한 화질이 특징인 매트록스 카드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도 비스타는 고가 그래픽카드 시장 확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선희 엔비디아코리아 부장은 “윈도 비스타는 3D에 최적화돼 최소 지포스7시리즈 이상은 돼야 제대로 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며 “비스타가 출시되는 내년엔 고가 시장이 최소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사진 엔비디아 지포스7950G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