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상용화 초읽기…PCMCIA카드 공급가 최대 변수

 KT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가 상용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가입조건 및 서비스 이용료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PCMCIA 카드 구입비용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점쳐져 이에 대한 KT의 전략과 초기 시장 활성화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25일 상용 서비스 일주일을 남겨둔 KT는 막판 이용약관 작업이 한창이다. 26일 남중수 사장 주재의 와이브로 론칭 마지막 점검회의가 예정돼 있어 초기 영업전략 등은 곧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약관에는 서비스 가입 방식, 요금, 보조금 등의 내용이 포함되지만, 상용시 서비스 커버리지나 제한된 단말 조건 등을 고려할 때 KT가 처음 신고하는 이번 이용약관 내용이 기대만큼 세세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초고속인터넷(메가패스)이나 네스팟 사용자들에 대한 할인 혜택 등이 이번 약관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대 관심사는 PCMCIA 카드 구입비다. 와이브로 시범서비스가 시작될 무렵, PCMCIA 카드 가격은 일반 무선랜 카드보다 조금 더 비싸고, 보조금을 고려해 10만원을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상용이 임박해지면서 카드 가격이 30만원에 달한다는 소문과 함께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재 KT와 삼성전자 측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보조금 부담을 줄이고,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가격인하를 해야하는 KT와 일정 정도의 초도 공급물량 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가격 인상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삼성전자 간의 줄다리기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상용 서비스때부터 공급되는 카드는 시범서비스 기간 사용하던 카드가 아닌, KT가 지난달 개발 완료한 스마트카드(UICC:Universal IC card)가 장착된 새로운 버전이다. UICC는 와이브로 인증은 물론 금융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개인정보 관리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능을 포함하고 있고, KT가 와이브로에서 차별화하고자 하는 콘텐츠 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용요금은 와이브로가 이동형 서비스라는 점을 십분 활용, 이동전화처럼 일정 수준의 가입비가 예상된다. 여기에 기본료 바탕의 월 사용료를 토대로 정액이나 종량제 형태의 요금이 가미돼 적정한 통신요금의 가이드라인처럼 인식되고 있는 3만원을 크게 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이번 상용시 네트워크 커버리지는 시범서비스 기간이 동일하게 적용되며, PDA 단말기는 시범서비스때 사용하던 버전이 그대로 사용된다. 새로운 PDA 단말기는 3분기 정도에 나올 예정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