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 자원부국 IT인력 양성 탄력

지난 3월 ICU의 봄학기 ITTP과정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오리엔테이션 참석에 앞서 환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지난 3월 ICU의 봄학기 ITTP과정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오리엔테이션 참석에 앞서 환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총장 허운나)는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 개강한 글로벌 IT기술전문가(ITTP)과정이 브라질, 카타르, 이집트 등 전 세계 주요 자원부국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오는 가을학기 ITTP과정에는 세계 22개국 IT관련 교수, 공무원 등 44명이 몰려 카타르, 오만, 요르단, 시리아, 이집트, 나이지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등 9개국 11명(박사과정 3명, 석사과정 8명)을 선발했다. 경쟁률은 4대 1이다.

합격자는 요르단 대학 교수를 비롯한 카타르텔레콤(기간통신사업자) 운영체제 지원 부서장, 인도네시아 정통부 전자정부응용 부서장, 이집트 특허청 IT전문가 등이 모두 대사관의 추천을 받은 각국의 엘리트다. 이들은 다음 달 28일부터 석사 2년, 박사 3년 과정으로 우리나라의 무선통신과 광대역통신망, 인터넷비즈니스 경영 등에 관해 교육받게 된다.

한편 정통부와 ICU는 IT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중남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오는 2009년까지 115억 원을 들여 석사과정 60명, 박사과정 15명 등 75명의 해외 IT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ITTP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노재정 교수는 “현재 일본이 우리 나라와 유사한 형태의 ‘아시아 인재기금’ 창설을 추진 중”이라며 “ICU의 한발 앞선 ‘IT외교전’이 외국인재 유치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