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IT강국과 `조달청 드림`

 우리나라는 월드컵 기간에 축구 수준 못지않게 IT 강국의 면모를 인정받아 화제가 됐다.

 독일의 한 유명 디자이너 회사 ‘보라 & 헤르케’가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축구공을 공개했다. 축구공에 새겨진 한국의 이미지는 더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나 ‘태극 문양’의 복고풍이 아니라 21세기 신 성장동력인 ‘IT’ 즉 ‘정보기술’이었다.

 축구공에는 각종 컴퓨터와 휴대폰이 거미줄처럼 형상화돼 있었다.독일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인상이 ‘IT 강국’이었다는 방증이다.

 삼성과 LG 등 국내기업이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브라질과 인도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IT산업을 선도하는 등 ‘다이내믹 코리아’의 영향 때문인 듯하다. 같은 조에 속했던 스위스는 알프스 산맥으로 뒤덮인 모습으로 묘사됐고 세계 패션계를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는 패션모델로 장식됐다.

 IT강국의 모태가 된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연간 43조원 규모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세계 최대 사이버마켓인 나라장터를 운영하고 있는 조달청도 시대적 흐름인 IT에 꿈(dream)을 싣고 있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3만5000여 공공기관과 15만여 기업이 수요기관의 시설공사는 물론이고 물품구매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계약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조달청은 세계 최초로 온톨로지를 이용한 지능형 상품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가 하면 자재·장비 등 단순한 물품이 아닌 IT 시스템 구축이나 학술용역 등 IT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달청이 나라장터 구축으로 혁신 선도기관으로 선정되고 UN 공공서비스상, 세계 정보기술 올림픽 최우수상 수상 등 국내나 국제적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것도 바로 첨단산업인 IT를 접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민간기업과 국가기관에 이르기까지 IT산업은 경쟁력과 사활을 가름하는 잣대로 자리잡고 있다. 조달청이 전자조달시스템의 해외진출과 홍보에 주력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것도 ‘IT강국’이라는 21세기형 한국 대표 브랜드를 세계 속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다.

**김희문 조달청 홍보관리팀장 kimhm@pp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