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신규공급 초고속인터넷 100% 100Mbps 전환

 내년부터 신규 공급되는 초고속인터넷은 모두 100Mbps 이상으로 변경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은 내년부터 구매하는 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VDSL) 장비를 모두 100Mbps급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초고속인터넷시장은 댁내광가입자망(FTTH) 장비 보급 확대와 맞물려 본격적인 100Mbps 속도 시대를 맞게 됐다. 아울러 그동안 시장의 주력이던 50Mbps급 VDSL 장비는 수출용으로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KT는 하반기 구매 예정인 47만회선의 VDSL장비 가운데 40만회선을 50Mbps급으로 구매할 계획이지만 내년도에는 모두 100Mbps급으로 전환한다. 지난달부터 100Mbps VDSL 장비를 구매를 시작해 6개월간의 과도기를 거쳐 내년부터 전체를 100Mbps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특히 댁내광가입자망(FTTH) 구축을 위해서도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약 40억원 규모의 기가비트이더넷 수동형 광네트워크(GE-PON) 장비 구매를 병행하는 등 본격적인 100Mbps 시대를 준비중이다.

 하나로텔레콤도 하반기부터 8만 회선 규모의 상향 50Mbps급, 하향 100Mbps급 VDSL 장비 구매에 나서 100Mbps급 시대를 맞이 했다. 연말부터는 양방향 100Mbps급 장비만 구매할 예정이다. 또 FTTH 보급을 위해 상반기에 3만 회선 규모를 구매했던 저밀도 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CWDM-PON) 장비를 하반기에도 3만 회선 추가하기로 했다.

 장비 업체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들이 연초에 계약한 장비를 구매한 뒤 50Mbps급 VDSL 장비 추가 구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부터 공급되는 모든 신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100Mbps급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