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바일 커머스 시장 확대일로

 올해 일본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5000억엔(약 4조1500억원) 규모를 넘어서 연 5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휴대폰용 지상파 디지털 방송 ‘원세그’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의류·잡화 등의 ‘상품 판매’가 연 60%, 주식 매매·경매 등 ‘거래’가 연 100% 이상씩 각각 고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세그를 활용한 커머스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TV 통신 판매나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에 맞먹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4074억엔(약 3조5000억원)으로 총 3조엔(약 25조원)이 넘는 전체 통신판매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2년 연속 연 50% 이상 초고속 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은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정부와 조사기관 측의 전망이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업계의 성장에도 탄력이 붙었다. 라쿠텐은 올 1∼3월 휴대폰을 사용한 전자상거래 매출이 92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미키다니 히로시 사장은 “회원 기업 상위 100개사의 매출 30% 이상이 모바일 커머스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150여개의 여성용 잡화 브랜드를 취급하는 제이벨은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예상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 내용을 살펴보면 상품 판매가 40%(지난해 1500억엔) 정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주식거래나 인터넷 경매 서비스(지난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880억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인터넷 증권사인 가브도닷컴증권은 올 4∼6월 기간 동안 휴대폰 경유 주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배나 상승했다.

 그러나 경제산업성 조사에서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가운데 모바일 커머스 이용률(30대 이상 기준)이 아직 10% 이하로 나타났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앞으로도 급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30세 이상 중·노년층의 거래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