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소모성자재(MRO) e마켓 업체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KT커머스, 아이마켓코리아, 엔투비 등은 추석 선물 구매대행으로 매출이 늘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으며 늘어난 물량에 대비한 주문·배송 프로세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명절선물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선물용품 기업을 통해 단체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물량이 큰 만큼 보다 많은 할인폭을 적용받을 수 있는 MRO e마켓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추석 명절 연휴가 긴데다 1∼2년전부터 ‘안주고 안받기’에서 ‘격에 맞게 주고 받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추석선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MRO 추석특판 시장은 최소 100억원대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물량을 잡기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KT MRO를 운영하고 있는 KT커머스(대표 김선조)는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추석특판에 돌입해 이달 초까지 예약 판매액이 10억원에 육박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e프로큐어먼트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검색하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때문에 기업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이 기간 매출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었다는 것이 KT커머스 측의 설명이다. 이병우 사업본부장은 “추석특판 수요가 매년 늘어 올해 이 부문에서 업계 2위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KT커머스의 잠재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도 삼성 계열사 등 고객사에서 직원들에게 추석 선물로 제공할 선물세트 판매를 겨냥해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고객사의 고객들에게 제공될 명절 선물상품 기획 및 구매 등을 위한 프로모션도 벌이고 있다. 아이마켓 관계자는 “매출 증가효과도 있지만 고객사들이 추석선물 구매를 위해 소요하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기 때문에 고객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엔투비(대표 김봉관)도 구매사의 선물용품 구매를 위해 역경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추석전후 공장에서 긴급히 발생하는 돌발주문의 이행 및 배송을 위해 중요 물류허브 지역에 비상대기조를 편성·운영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서브원(대표 김태오)은 LG생활건강 등의 계열사가 추석특판을 강력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추석선물 수요보다는 파생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고객사 가운데 긴 연휴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경우 유지보수에 필요한 자재 구매가 일어나는 만큼 이 물량 공급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